2024년 5월 18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19) 인식·가치관·삶의 대전환

하느님 통해 얻는 ‘참 행복’, 세속적 풍요로는 진정한 행복 찾을 수 없어, 하느님 중심 가치관으로 삶 목표 설정해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이 시대의 교육과 시대적 환경에서의 대세는 출세주의, 물질주의를 꼽을 수 있다. 선생님과 학생의 공통된 목표는 일류학교를 졸업해 좋은 곳에 취직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돼버렸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는 이 시대에 종교는 어쩌면 욕구를 채우는데 필요한 수단에 불과할 지 모른다. 종교의 진정한 가치와 진리를 탐구하기보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형식적인 종교 생활로 만족하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장 큰 문제는 인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 안에 신의 존재가 점점 그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생각과 행동은 산업과 과학문명의 발전에 힘입어 갈수록 세속주의, 물질주의에 치우쳐 가고 있다. 또 사회의 각종 부정적 요소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나 정신이 빈곤해지고 가치관의 부재로 혼돈의 사회가 됐다.

인간이 그토록 바라고 추구하는‘행복’은 물질 같은 세상적인 것으로 충족할 수 없다. 역사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준다. 권력, 돈, 명예 등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했지만 ‘행복’하지 못한 이들은 너무나 많았다. 아무리 얻고자 노력해도 스스로의 노력뿐 아니라 세상의 부귀영화로도 얻을 수 없는 것이 ‘행복’이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지만 얻지 못했던 ‘참 행복’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었다. 부유하지 않아도 행복하고, 건강하지 못해도 행복하고 오히려 마음이 가난할 때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제 새로운 인식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다. 참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스도인들이 나서서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인식의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그리스도 사상을 쉽고 설득력 있게 전달해 새로운 인식으로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되고 삶의 목표나 행동이 달라지게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상, 즉 그리스도적인 인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관도 세상 중심이 아닌 하느님 중심의 가치관을 갖고 산다. 행동 양식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적인 가치관을 갖고 사는 이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시의 권력자들, 기득권을 갖고 있던 종교적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고, 모든 인간의 참 행복을 위한 것인지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행복을 희망하며 자신의 삶의 모습들을 바꾸어 나갔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이 현생에서는 ‘행복’을 죽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참 행복’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한 시대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0-06-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8

2티모 1장 13절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주어지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