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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36) 한마음 한뜻으로 바치는 묵주기도

세계 복음화 위해 묵주기도를, 자신과 교회 내적 쇄신·복음화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 세워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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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서는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 지금 온 세계 가톨릭 신자는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단다.” 어릴 때 왜 묵주기도를 계속 반복해야할까 의문을 갖고 있던 중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이셨다.

사실 어렸을 때에는 의미도 잘 모른 채 가르쳐주는 대로 성모송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 묵주기도였다. 당시로서는 로사리오기도는 그저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 바치는 기도고,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그 기도의 효과가 좋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해오다 묵주기도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는 순간이 찾아왔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지고 공산주의 깃발이 내려지는 장면을 봤다. 당시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그러던 중 갑자기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쳐왔었지. 그 기도의 결과구나. 성모님께서 약속을 지키셨구나. 하느님의 역사하심이구나.’ 당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정치적 환경과 변화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개입하신다면 불가능도 가능한 일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에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렸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드리는 기도라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들어주신다. 그런데 지금 우리 신자들의 묵주기도는 무엇을 위해 드리고 있는가. 이미 러시아는 회개하고 공산주의는 막을 내렸다. 이념전쟁도 거의 끝났다. 이제 교회는 하느님의 뜻과 역행하는 지식과 경제, 새로운 사상 등과 싸우며 새로운 복음화를 향해 나가고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기도하는데 묵주기도보다 좋은 기도가 어디 있는가.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먼저 우리 자신과 교회의 내적 쇄신을 위해 그리고 세상에 복음을 통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기도해야하겠다. 개인과 단체 각종모임과 행사들에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해야 한다. 나아가 전 교구,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하여 묵주기도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자. 개인과 단체 혹은 교구에서 목표를 세워놓고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모님께서도 우리들의 이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다. 아니 이미 우리 모두에게 세계의 복음화를 위하여 로사리오기도를 바칠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 세계는 지금 너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꾸준히 드린다면 세계는 반드시 복음화 될 수 있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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