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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38) 잃어버린 양 찾기Ⅱ

“내가 먼저 ‘재복음화’ 되자”, 재복음화 통해 신앙의 기쁨·확신 지녀야, 잃어버린 양들 하느님께 인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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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이런 공부를 했더라면….”

우리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신자들 중 냉담을 하다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학교에 오게 되었거나, 또는 아무 의미없이 습관적으로만 신앙생활을 해 오던 분이 가족이나 본당 신자들로부터 반강제적으로 이끌려 오셨던 분들이 일정기간 학교의 교육과정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의 참의미를 깨닫고 난 후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분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친구와 교우들을 찾아가 그들이 경험했던 냉담시기와 하느님을 만나고 참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지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들을 다시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냉담의 이유는 각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신앙의 신비를 맛보고 믿음을 되찾은 후의 생활은 모두 행복한 삶으로의 전환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과거에나, 현재나 변함없이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의 구원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양을 되찾는 방법론적인 길은 여러가지이겠지만 그 잃어버린 양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울타리 안에서 삶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그 삶에 대한 자신 스스로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누가 잃어버린 양에게 그 길을 인도하겠는가. 그것은 그 길을 걸어가 본 사람만이 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 몇몇 교회의 지도자들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세상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양들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어야 하는가.

물론 현재 신앙공동체 안에서 신앙의 참기쁨을 맛보며 구원의 확신과 구원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신앙공동체 안에서 이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여 그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양들의 길을 잘 안내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서 파견해야 한다. 그리고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신앙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하느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안에서 확고한 믿음과 구원의 확신 그리고 구원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다.

즉 신자들의 재복음화가 첫 번째 해결되어야 할 시급한 과제이고 동시에 두 번째로는 재복음화된 신자들의 파견을 위한 구체적인 훈련이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양을 찾는 문제가 시급한 과제임에도 빠른 시일 안에 그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고 그리고 그 바탕 위에 해야만 실천적인 면으로나 효과적인 측면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들의 재복음화와 복음선포자로서의 훈련의 실질적인 효과는 대단하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화사업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돕는 복음화학교 등이 더욱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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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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