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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성경주해] (36) 마태오 복음 ⑪ 하느님의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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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태 14,33-36】

“…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아드님께 절하다

“거센 바람이 불 때 주님께서 배에 타시자 바람이 멎었습니다.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이는 박해의 폭풍이 지나가면 우리 구세주 주님께서 마지막 날에 다시 당신 제자들과 당신의 교회에게 오시리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주께서는 교회를 위해 사도들 가운데 첫째인 베드로를 거룩하게 하시고 당신의 양 떼를 그에게 맡기며 ‘내 양 떼를 돌보아라’(요한 21,17)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들은 배 안에서처럼 믿는 이들의 교회 안에 자리 잡고서 주님 부활의 영광을 응시하며 구세주 주님을 찬미함으로써, 그분께서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온 인류에게 선포했습니다”(아퀼레이아의 크로마티우스 『마태오 복음 강해』 52,8).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조금씩 조금씩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신 것을 보십니까? 물 위를 걸으심으로써, 그리고 다른 이에게도 당신처럼 하도록 지시하시고 베드로를 위험에서 지켜 주심으로써 제자들의 믿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앞서의 경우에는 예수님께서 물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물을 꾸짖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권능은 이번에도 또 다른 식으로 확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는 이들은 그분께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 당신을 찾아온 이들을 더욱 큰 권위로 치유해 주셨습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마태오 복음 강해』 50,2).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오다

“사람들은 전에는 그분을 자기들 집으로 모셔 가거나 그분의 손을 만져서 또는 그분의 말씀에서 방법을 찾는 식으로 그분께 접근했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더욱 수준 높은 방식으로, 더욱 확실한 자기부정과 그분께 대한 더욱 충만한 믿음으로 스스로 치료책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지혜를 구하고자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들 모두가 하혈하던 여인에게서 배웠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긴 시간적 간격을 두고 기적을 행하셨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믿음이 사라지게 하기는커녕 더욱 크게 키우고 열렬해지게 만들었습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마태오 복음 강해』 50,2).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다

“오천 명의 남자가 배불리 먹은 일 이후에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 율법의 시대는 끝났으며, 이스라엘에서 오천 명의 장정이 교회의 품에 들어왔습니다(사도 4,4 참조). 믿음으로 구원받은 믿는 이들은 서둘러 율법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그들은 그들 가운데에 남아 있는 나약하고 병든 이들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이렇게 바쳐진 사람들은 신앙으로 온전해지기 위하여 그분의 옷자락을 만지고 싶어 했습니다. 성령의 권능이 마치 옷자락에서처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왔습니다. 이 권능은 사도들에게 주어졌으며, 한 몸에서 나오듯이 퍼져 나가는 그것은 주님의 옷을 만지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마태오 복음 주해』 14,19).

 
노성기 신부·한국교부학연구회·광주가톨릭대학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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