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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평화독서감상문대회] 심사평 - 학부모 부문

마음 세상을 어떻게 일구고 살아가야 하는지 짚어보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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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세상은 발전을 거듭하는데 반해 보이지 않는 마음 속 세상은 자꾸만 퇴보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평화독서감상문대회 슬로건인 `인성을 가꾸는 고전 읽기`는 독서를 통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마음 세상을 어떻게 일구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되짚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

 자신이 읽은 책과 각자의 체험이 아귀가 맞게 잘 엮어진 글을 중심으로 보았다. 예심에서 올라온 16편이 전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조금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상은 접고 최우수상부터 챙겼다.

 「최부잣집 이야기」를 읽은 박영희 어머니는 자신의 유년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한약방 할아버지의 선행을 최부잣집의 선행과 잇대어 훈훈하게 풀어주었다.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을 읽은 김지연 어머니는 주인공 동연이의 태도와 행동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내고 있다. 전후반 각각 45분을 인생의 전ㆍ후반으로 생각, 전반의 삶을 돌아보며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사는 후반의 삶을 다짐하는 발상이 색달랐다.

 효의 길을 묻는 이정희 어머니는 딸아이의 권유로 「심청전」을 읽고 자신의 우울했던 삶을 돌아보며 그 원인이 사랑을 받는 데만 익숙했지 갚는 데는 미흡했음을 깨닫는다. 고전이 전방위의 독자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독도와 우리 섬」의 성수미 어머니는 학창시절 일본에서 머물던 때 경험을 통해 밖에서 보는 우리나라, 특히 독도에 대한 생각이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국토사랑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천국의 열쇠」로 감상문을 쓴 류선형 어머니는 충분히 개방돼있지 않던 때의 중국에서했던 신앙생활 체험을 갖은 악조건 속에서도 양떼를 포기하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치셤 신부의 이야기를 통해 되짚어보고 있다. 그밖에 장려상을 받은 분들, 평화 독서 잔치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격려를 보낸다.

김은숙(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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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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