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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조직 재생산하는 조혈모세포, 더 많은 분화모델 찾고 연구해야"

제7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 도시오 수다 교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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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오 수다 교수가 제7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강연을 하고 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성체줄기세포입니다. 조혈모세포가 다양하게 분화한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조혈모세포가) 자가 재생산을 유도하고, 시험관 내에서 확장할 수 있는지 등 과학적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더 많은 환자를 심각한 질병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7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생명과학분야) 수상자 도시오 수다(일본 게이오대 의대 소아과 전문의) 교수는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회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각별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0년간 성체줄기세포의 대표격인 조혈모세포를 연구해온 도시오 교수는 조혈모세포의 특성을 밝혀내고, 줄기세포가 몸 안에서 일으킬 수 있는 재생작용을 과학적 방법으로 규명한 줄기세포 연구의 선두 주자다.

 도시오 교수는 "소아종양학과에서 8년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50의 환자가 생명을 잃는 것을 봤다"며 "조혈모세포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면 림프종이나 백혈병을 치료하는 골수이식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는 줄기세포의 성공적인 치료 사례입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이식을 통해 몸 안에 들어가 혈액조직을 전체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더 많은 (분화)모델을 찾아내고 배워야 합니다."

 도시오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줄기세포 연구에 고무된 상태다.
 "일본은 조혈모세포뿐 아니라 신경ㆍ피부 줄기세포 등 다양한 줄기세포가 손상 받은 장기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오 교수는 "한국의 경우, 임상의학적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이들이 임상 적용을 원하지만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줄기세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극의 신비를 밝혀내야만 재생의료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 기초의학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오 교수는 배아줄기세포를 임상에 적용하는 데에는 윤리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분화줄기세포는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아를 훼손하는 윤리 문제가 없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라 할지라도 몸 안에 들어가면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아직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오 교수는 "앞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많은 연구로 한계를 극복해내고, 한국과 일본 등 국제 교류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도시오 교수는 1982년 줄기세포 분화에 대한 확률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 모델은 독립적인 줄기세포 분화를 설명하는 고전적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줄기세포학회를 설립하고 10여 년간 학회장을 역임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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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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