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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가톨릭학술상 시상식 수상소감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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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사 사장 이용길 신부가 인천가톨릭대 교수 김현태 신부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수상 소감 본상 -김현태 신부 “‘더 잘하라’는 채찍이라 생각” 보잘 것 없는 제게 영광을 베푸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 로저 베이컨은 『참된 앎』과 관련 철학은 선각자가 쌓아 놓은 것을 제대로 익히되 이교도들의 철학에 매이지 말라고 했다. 왜냐 하면 신을 모르는 사람은 진리를 전체성 안에서가 아닌 부분들 안에서 회복하는데 그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진정한 철학도의 임무란 선임자들의 가르침과 저술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그 모든 진리의 기능이 인간을 하느님께 인도하는데 자리하고 있음을 깊이 깨닫는 일이다. 저의 선조는 멀게는 신앙의 선조들이겠고 가깝게는 철학 스승들이다. 그중 한분이 졸저 「철학과 신의 존재」에 대해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주신 서강대 석좌교수 정의채 신부님이시다. 신부님은 이 땅의 학계 종교계 문화계 뿐 아니라 여러 국제 모임에서도 그간 지도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크신 업적과 드높은 명성을 쌓아오신 거봉석학이시다.
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장으로 만나뵈오면서 제자로서 더 잘하라는 지적 채찍을 내리신 것으로 이번 수상의 의미를 되새긴다. 모든 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여력을 다해 위대한 선각자들이 남긴 진리의 대양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연구상 - 강인철 교수 “교회 활력 유지에 기여” 기쁨과 영예는 멀리 있어 더욱 큰 것 같다. 부족한 책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한다. 전체적으로 한국 교회 특히 해방 이후 현대 가톨릭교회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는 연구자들은 매우 부족하다. 주로 사회학적 방법에 의존해 민주화와 인권 분단과 통일 전쟁과 평화 등의 주제들과 연관해 교회를 탐구해왔고 수상작에서는 「전쟁과 평화」에 집중했다.
이번에 심사위원들께서 이 주제의 학문적 중요성을 권위 있게 인증해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느껴지고 우리 교회와 교우들이 「피스메이커」(
eace-maker)라는 본연의 사명을 더욱 깊이 성찰하도록 만드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양한모 선생님의 뜻을 이어 평신도 학자로서 교회가 고유의 건강함과 활력을 잘 유지하고 그 존재 목적을 더 잘 실현하는데 기여하라는 뜻으로 새겨듣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
■이모저모 강화본당 교우들 뜨거운 축하 본상 수상자인 김현태 신부가 주임으로 있는 강화본당에서는 80여명의 본당 교우가 시상식에 참석해 뜨거운 축하를 전했다. 시상식장이 채 준비되기도 전에 도착한 교우들은 주임신부의 수상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많은 꽃다발과 환한 미소로 축하를 전했다. 강인철 교수 모친 수상에 박수 연구상 수상자 강인철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교환교수로 캐나다에 머물러 대신 참석한 모친 오용숙 여사는 아직 영세를 하지 않은 비신자. 강교수 모친이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용길 신부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수여받자 참석한 모든 축하객들은 열렬한 박수로 축하했다. 각계 축하인사 시상식에는 각계의 내빈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가톨릭학술상의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를 비롯해 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오지영 신부 인천가대 총장 홍범기 신부 등 각계에서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또 한국평협 손병두 회장과 수년간 학술상 운영비를 지원해온 문화관광부 정동채 장관 황영기 우리은행장 수맥돌침대 이경복 사장 라파엘 여행사 그리고 본상 수상자인 김현태 신부가 주임으로 있는 강화본당의 신자들도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역사 속 하느님 일깨워” 인천가톨릭대학교 총장 홍범기 신부는 『역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존재와 작용을 외면하려는 실천적 무신론의 영향 아래 있는 현대인들에게 두 분 수상자의 숭고한 신앙과 사상이 신선한 청량제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손병두(요한 보스코) 회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가톨릭 학술 분야의 연구층이 엷어지는 이때에 학술상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한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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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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