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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모기념 제9회 가톨릭학술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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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하느님 나라」 ■ 본상 수상작 : 하느님 나라 조규만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인간 구원·복음선포 핵심인 하느님 나라에 대해 총망라 실로 「하느님 나라」는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의 핵심 주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가장 흔히 그리고 많이 바치는 「주님의 기도」가 제시하는 핵심적인 내용 즉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소서』라는 간절한 기구에 주목한다. 「아버지의 나라」 「하느님 나라」는 과연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서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검토하는데서 시작해 다각적인 시각과 측면으로 조명한다. 성서뿐만 아니라 교회의 역사에서 나타나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 성찰하고 바로 그 나라가 예수의 복음 선포의 핵심이었다는 20세기의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하느님 나라」는 복음 선포의 핵심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희망의 중심을 이루며 그것은 곧 인간 구원임을 고찰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저자는 신앙과 하느님 나라의 관계를 일깨우고 기도와 하느님 나라의 관계를 파악하도록 이끈다. 그리스도교 신앙과 구원의 핵심인 하느님 나라가 무엇이며 신앙 생활은 어떻게 현재와 미래의 신비로운 조화를 간직한 하느님 나라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인 「하느님 나라」에 대해 다양한 측면의 조명을 보여주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즉 하느님 나라에 대한 구약의 입장(제1장) 신약의 입장(제2장) 그리스도론의 입장(제3장) 교부문헌의 입장(제4장) 교의신학의 입장(제5장) 및 영성신학의 입장(제6장)까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입장과 고찰을 총망라해 다양한 영역에서 다루고 있다. 이는 특히 최근 들어 제 학문 분야들이 지나치게 분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서로의 유기적인 연관성이 상실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서 동일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영역의 관점을 찾아가는 방법론(methodologia interdisci
linaris)이 매우 바람직하다. ▲수상자 약력 1974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 1982년 8월에 사제로 수품됐다. 서울 연희동본당 보좌로 재임 중 1984년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유학 교의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 안셀모 대학교(영국)에서 연수 후 1991년 귀국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의신학 교수로 후진을 양성해왔다. 1998년 8월 이후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를 맡았으며 가톨릭대학교 교학처장 서울대교구 출판검열관을 역임했다. 특히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신학위원회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생명윤리연구회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지난해 2월 9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청 신앙교리성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2004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주요 저서 저서에는 「마리아 은총의 어머니」 「원죄론」이 있고 역서로는 「신학대전 요약」 「종말론」 「내적 치유를 위한 성서의 오솔길」 「하느님의 다스림과 하느님 나라」 「주님의 기도」 등이 있다.
■ 연구상 황종렬 박사 (미래사목연구소 복음화연구위원장) 일선 사목현장서 직접 뛰며 신학 토착화에 부단한 노력 수상자는 한국교회의 척박한 신학 연구 환경 속에서 특히 평신도로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신학에 매진하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많지 않은 평신도 신학자로서 오랜 동안 신학의 토착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한국적 신학의 모색이라는 방향에서 신학에 접근하려는 수상자의 자세는 『한국 교회의 신학은 한국적 전통과 그리스도교적 정체성에 모두 충실해야 한다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누차 되새기는 그의 말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신앙과 민족의식이 만날 때」로서 안중근의 의거에 대한 신학적 응답을 시도했던 수상자는 박사학위 논문 역시 「한국 신학의 방법론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한국적 그리고 그리스도교적 정체성에 모두 충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수상자의 이러한 신학 자세와 접근은 이른바 「토착화」로 대변되는 한국 천주교회가 참된 한국 교회가 되기 위한 신학 연구자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수상자가 꾸준하게 이뤄내는 적지 않은 학문적 성취 아울러 연구실에서만 머물지 않고 일선 사목의 현장에 참여해 이론과 실천을 함께 모색하려는 노력에 비추어 볼 때 평신도 신학자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 약력 1957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1980년 3월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편입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피츠버그의 뒤케인 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뒤 현재 미래사목연구소 복음화연구위원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 저서로는 「신앙과 민족의식이 만날 때」 「한국 토착화 신학의 구조」 「웅녀와 단군의 성서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원복」 「창조」 「해방자 예수 그리스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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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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