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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채 신부 제5회 가톨릭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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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채(서강대 석좌교수)신부가 심혈을 기울여 우리말로 번역 중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ae)’ 제1부 1∼6권 역본이 양한모 기념 제5회 가톨릭 학술상 본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가톨릭 학술상 연구상 부문에는 박문수(프란치스코 아시시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장)씨가 첫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열릴 예정.

총 3부 6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작인 ‘신학대전’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의 백미 중 백미로 이번 수상작은 그중 1부 총 6권의 번역에 주어졌으며 한글 번역이 완료될 경우 한글본 ‘신학대전’은 총 30여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수상은 번역서에 주어져 이채로운데 이는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학문적 탐구에 못지 않은 성과로서 한국 철학과 신학 연구의 깊이와 폭을 더해 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박종대(요셉) 서강대 교수는 “원전의 독해에 충실하고자 한 정의채 신부의 이 번역은 한국 신학계와 철학계는 물론이고 우리 문화를 풍부하게 하며 한국학계의 미진한 연구 분야를 보충하는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가톨릭 신자 수가 증가하는 데도 교회 안에서 삶의 양식이 되는 학술과 문화의 연구와 진작이 소홀히 되고 있는 터에 이번 번역은 가톨릭 사상의 연구를 활성화하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상자인 정의채 신부는 “신학대전은 토마스의 전 저작 중 약 7분의 1에 해당하지만 가장 체계적이고 독창적이며 공시적이고 통시적이고 종말론적이며 미래지향적”이라고 소개하고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오로지 성 토마스의 사상 때문이기에 모든 영광은 성 토마스께 돌아가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박문수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장은 정보화사회에 대한 신학적 성찰에 주목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가톨릭학술상 연구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은 박 연구위원장은 특히 박사학위 논문 ‘정보사회의 윤리적 쟁점에 관한 신학적 고찰’(1998년)에서 드러나듯이 신학적 시각에서 정보사회에 대해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연구 저술과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가톨릭학술상은 한국가톨릭교회의 대표적 평신도 신학자인 고 양한모(아우구스티노) 선생을 기려 97년 고인의 5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기금을 출연 가톨릭신문사의 제정으로 시작됐으며 허창덕 신부의 ‘라틴 한글사전’과 이를 편찬한 가톨릭대 고전라틴연구소 심상태 신부의 ‘속 2000년대의 한국교회’ 김진소 신부의 ‘천주교 전주교구사Ⅰ’ 최석우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의 탐구 Ⅲ’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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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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