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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당선작] 심사평-유아동화

주제 이끄는 힘 돋보이나 반전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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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한 작품을 가려 뽑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각각 작품마다에는 지은이 개성과 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아동화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에 취학하기 전 어린이들을 독자로 삼고 이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재가 단순하게 제시돼야 한다.

 그리고 이야기 줄거리는 단일 개념을 가져야 하고 이야기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이 개념으로 귀결돼야 한다. 또한 어린 독자 눈높이에 맞는 분위기와 판타지적 요소들이 잘 버무려져 한 그릇 맛있는 비빔밥으로 독자들에게 제시돼야 한다. 이것을 심사 기준으로 하고 독창적이면서도 객관성에 바탕을 둔 창작 작품에 더 비중을 둬 심사를 했다.

 응모된 160여편 작품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가장 유아동화답고 잘 정리된 문장으로 표현한 작품을 가려 뽑았다.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모두 3편이다. 나중에 크리스마스 (서미애 작)는 구성과 줄거리가 신선하지 않다는 인상을 줬다. 붕붕이의 봄 (유희정 작)은 중고차들 애환에 담겨 있는 교훈이 생경하고 이야기를 끌고가는 뒷심이 부족했다.

  누가 사과를 먹은 거야! (손병조 작)는 염소선생님에게 선물할 사과를 중심으로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 친구들을 함부로 의심하지 말자는 주제를 이끌어내는 힘이 돋보였으나 등장 인물 설정과 약한 반전에서 틈이 보였다.

 이에 누가 사과를 먹은 거야! 를 가작으로 올리며 축하 인사와 박수를 보낸다. 당선작을 내지 못해 아쉽지만 신춘문예 에 유아동화 라는 반가운 부문을 올려 준 평화방송ㆍ평화신문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심사위원 강정규ㆍ박민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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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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