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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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제10회 가톨릭학술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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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후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김현태신부, 이창영 가톨릭신문사 사장 신부, 진교훈 교수, 이인호 교수, 원재연씨, 홍윤숙 시인, 최석우 몬시뇰, 김성태 신부, 조규만 주교, 정의채 몬시뇰(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 정의채 몬시뇰, 이창영 신부, 최석우 몬시뇰, 김성태 신부, 조규만 주교, 홍윤숙씨(왼쪽부터) 등 내빈들이 축하연에서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이창영 가톨릭신문사 사장 신부가 김성태 교회사연구소 소장 신부에게 제10회 가톨릭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 올해로 10회를 맞은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에는 교회사연구 관계자와 신자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가톨릭대사전의 학술상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가톨릭신문사와 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회는 10월 1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제10회 고(故) 양한모 기념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인 ‘한국 가톨릭 대사전’을 발행한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김성태 신부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가톨릭대사전은 이제 연구소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자산이며 한국교회 신자들의 것”이라며 “대사전이 모든 신자들에게 교리 지식과 영성생활에 유익한 도구가 되고 한국교회의 학문과 문화 발전을 드러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을 출연한 고 양한모 선생의 유족 홍윤숙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대과 없이 10회 시상식을 맞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은 가톨릭신문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제10회 시상식을 끝으로 ‘양한모 기념’ 가톨릭학술상에서 한국 가톨릭교회 전체를 상징하는 새로운 가톨릭학술상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0회 가톨릭학술상 이모저모

◎학술상 김성태 신부 수상소감

"대사전은 신자 모두의 것"

대사전의 집필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13년 동안의 간행 작업이 올해 4월 끝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 스스로 느끼고 있듯이 ‘대사전의 집필 자체가 기적이요 축복’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신 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대사전을 간행하는 동안 투입된 인원과 엄청난 제작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사전을 저희 연구소가 이미 간행된 서구의 종교 대사전들보다 나은 작품으로 내놓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사전은 연구소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학문과 문화 수준을 한 단계 성숙시킨” 공로가 수상의 선정 이유이듯이 대사전은 이제 한국교회의 자산이며 한국교회 신자들의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대사전이 서가의 장식품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에게 교리지식이나 영성생활에 유익한 도구가 될 때, 그리고 한국교회의 학문과 문화의 발전을 드러내주는 작품으로 판단될 때 저희 연구소가 대사전을 간행한 취지에 좋은 결실을 낼 것으로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과 학술상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러한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됨에는 저희들 곁을 떠나신 고 양한모 아우구스티노 평신도 신학자님을 기도 속에 기억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족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는 마음을 전합니다.

◎학술상 이창영 신부 인사말

"교회 학문 문화발전 노력"

지난 1997년 한국의 대표적 평신도 신학자였던 고 양한모 선생님의 유지를 바탕으로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한 학술상이 벌써 10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10년간 학술상은 하느님의 진리를 찾고 우주와 인간의 참된 의미를 모색하는 수많은 연구자들을 격려함으로써 한국교회의 학문적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실제로 9회까지 수상자들은 교회 안팎에서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분들이었고 그분들의 저술은 신자는 물론 비신자들께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우리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됐습니다. 10회 수상작인 한국가톨릭대사전 또한 한국교회의 학문적 발전에 큰 획을 긋는 대작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지적, 영적, 문화적 빈곤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그동안 급속도로 외적 성장을 이뤘지만 내적 성숙은 아직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가톨릭 학문과 가톨릭 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 속에 학술상의 가치와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교회 학문과 문화 발전의 밑거름과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교회의 미래에 희망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가톨릭신문사는 이러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학술상 조규만 주교 축사

"한국교회 위상 드높인 업적"

한국가톨릭대사전은 한국교회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작품으로서 장차 한국교회의 신앙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신앙은 이성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나는 교회에서 신령한 언어로 만 마디 말을 하기보다 다른 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내 이성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도 회칙 ‘신앙과 이성’ 첫마디에 “신앙과 이성은 인간 정신이 진리를 바라보려고 날아오르는 두 날개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대사전은 하느님께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날개와도 같은 이성에 크게 공헌하게 될 작품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하나의 감정으로 그치지 않고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해줍니다.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연구소 소장이신 김성태 신부님을 비롯해서 모든 연구원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며, 무엇보다 이 작품이 나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최석우 몬시뇰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하순 로마에서 교황님께 대사전을 봉정하기 위해 오신 최몬시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불편하신 몸과 연로하심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사 자료를 찾아 파리외방전교회, 인류복음화성을 전전하시며 한국교회에 대한 사랑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학술상 이인화 교수 축사

"교회와 국민 모두에 복음"

사전의 완간까지 걸린 13년은 짧은 세월이 아니지만 저는 그 시간만으로 이처럼 방대하고 충실한 백과사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믿지 않습니다. 수십년간 추진된 사료 발굴과 연구 성과의 축적이 없었다면 대사전과 같은 아름다운 결실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책을 열어보는 순간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한국 연구 분야에서는 더러 큰 사전들이 나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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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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