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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신춘문예] 소설 당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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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나는 항상 머뭇거렸다.

 서른에 접어들며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해 놓고 나니 모든 것이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었다. 자리만 잡히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앞만 보고 달렸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실패하지 않고 자리를 잡아 나갔다.

 하지만 그 사이, 아주 오래 전부터 가슴에 품어왔던 내 안의 진짜 `꿈`은 어느덧 구석으로 밀려나 있었다. 당장 해야 할 일들에 급급해서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뒤로 미루고 `꿈`은 말 그대로 `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고 나니 모든 것이 읽고 생각하고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일들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부끄러울 만큼 부족하다. 더 많이 배워야 한다. 하루를 온통 쏟아 부어 힘껏 뛰어도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의 걸음이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부족한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글쓰기의 도움을 주는 `풀밭`동인 여러분들, 특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준 김기순 선배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격려해주는 남편, 가족들, 모두가 고맙다.

 믿고 기대해 주는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

 
 ▨약력=▲1975년 서울 출생 ▲1997년 한양여자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2년 재학 중 ▲2007년 `방송대 문학상` 동화 당선 ▲`풀밭`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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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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