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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며 가파른 오르막도
깎아지른 내리막도 있었습니다.
어떤 보석보다 소중한
귀여운 꼬마 친구들과
귀를 나란히
눈을 나란히
입까지 나란히 하고
비단실로 꽃무늬 놓듯
어린 아이들 생각
어린 아이들 말을 귀담아
한 땀, 한 땀 꽃무늬 동화를 수놓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해 놀이터를 한참씩 쳐다보면
입가에 웃음이 저절로 대롱거립니다.
그 정경을 그림으로 담을 수 있는
생기 있는 놀이터 만들고 싶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어머니, 아버지 애잔한 눈길로 지켜주신 걸 압니다.
평화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고마움을 드립니다.
다리가 아파 저녁마다 주물러 준 남편도 고맙습니다.
▨약력=▲1943년 인천시 부평 출생 ▲65년 원광대 가정학과 졸업 ▲「월간문학」(2004년 11월호) 동시 `빵과 떡만 먹고` `돌아오시는 길` 등 2편으로 신인상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화 `배추벌레` 당선 ▲작품집 : 「아침 무지개」(수필집, 문학풍경 펴냄) ▲현 색동회 동화구연가, 시 낭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