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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신춘문예] 창작동극부문 당선소감(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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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춘문예 창작동극 당선자 최혜원씨
 

  먼저, 많이 부족한 제 작품에 단비처럼 감미롭고 행복한 선물을 안겨주신 평화신문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부모님께서 아픈 데다 제 실직까지 겹친 올 겨울은, 제겐 끝없는 추락이었습니다. 못난 저 때문에 비탄에 잠긴 부모님 얼굴을 차마 마주할 용기가 없어 속죄의 심정으로 `잠언`을 베끼며 하루하루 암굴 속을 헤매던 어느 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께 맡기면 생각하는 바가 다 이루어지리라"라는 말씀 한 구절을 보고는 펑펑 울음을 쏟았습니다.

 그제서야 제 속에 가시처럼 엉킨 타인에 대한 원망을 놓아줘야 함을 알게 되었고, 이제 절망의 시간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살아야 할 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통 받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화해와 용서에 관한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창작된 동극이 바로 `춤추는 스크루지`입니다. 혹 우울하고 슬픈 어린이가 있다면 이 동극을 보면서 덩실덩실 춤을 출 만큼 기쁜 일이 가득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일어설 지팡이를 다시 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약력=▲1973년 서울 출생 ▲96년 가톨릭대 신학과 졸업 ▲98년 한국방송작가협회 기초ㆍ연수반(16기) 수료 ▲2003년 11월 `누굴까`로 평화신문 신춘문예 창작동극 가작 ▲2006년 6월 드라마기획사 (곰)기획 입사, 서울방송 사극 `왕과 나` 기획 참여한 뒤 이듬해 11월 퇴사 ▲세례명 : 수산나, 본당 : 수원교구 금곡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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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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