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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신춘문예 출신 박수화 시인 두번째 시집 「물방울의 여행」펴내

물, 시로 변해 영혼을 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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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상징물 지속적으로 시에 담아내며 부활ㆍ속죄ㆍ참회 등 다양한 주제로 풀어


▲ 박수화 시인

   박수화(마리아, 53) 시인은 요즘 `물`을 시로 형상화하는 작업에 빠져 있다. 생명의 숨결이자 대자연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로써 물을 소재로 한 `물방울의 여행` 연작 작업이다. 물에 관한 명상과 사유, 물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시인은 `물의 시학`으로 나아가려 한다.

 시인은 최근 `물방울의 여행` 연작 23점을 비롯해 총 78점을 수록한 신작시집 「물방울의 여행」을 냈다. 2004년 평화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 `나목과 여인`을 발표하며 등단한 지 2년 만에 펴낸 첫 시집 「새에게 길을 묻다」(시학)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물, 그리고 물과 관련한 상징물을 지속적으로 시에 담으면서 시간과 재생, 부활, 속죄, 참회, 용서, 사랑, 만남, 이별,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놓는다. 이른바 `물 연작시`라고 지칭해도 무방할 신작을 통해 시인은 생명의 속성과 사랑의 원래 모습을 형상화해내고자 한다.

 특히 존재론적 측면에서 물은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죽음과 부활, 생성과 소멸을 표상하기에 물 연작시는 물에 대한 생명의 변주곡에 다름 아니다.
 물 연작시는 또 다시 흘러 시간의 바다로, 세상의 바다로, 인간의 바다로 흐르며 관심의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

 이번 시집에는 다양한 식물 이미지가 등장, 또 다른 시적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향로봉 꿀풀` `매화마을에 와서` `청량사 가는 길` `풀잎` 등이 그런 작품이다. 식물적 상상력은 생명의 연쇄체계를 이루면서 생명을 향해 나아간다. 생명을 지향한다는 뜻에서 생명주의 경향 시의 실마리를 열어간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경남 김해 태생인 작가는 현재 시와 시학회, 숙명문인회, 한국가톨릭문인회원과 육사신보 `화랑문예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시학/80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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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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