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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신춘문예] 유아동화 김지애씨 가작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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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상자로 8개월 된 딸아이 자동차를 만드는데, 라디오에서 가요 `거위의 꿈`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전화를 받았지요. 한창 전화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제가 받아보겠다고 야단입니다. 엄마의 달뜬 목소리에 엉덩이까지 들썩들썩하며 말이지요.
 통화를 끝내고 아이를 포옥 안으며 속삭였습니다.
 "운율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들려줬던 엄마표 동화 기억나니? 운율이랑 엄마가 한마음이 되어 쓴 동화가 상을 받는대. 사랑해, 운율아!"
 아이는 엄마 얼굴이 장난감이 되는 양 손가락으로 만지며 배시시 웃습니다.
 동화를 공부하며 웃는 일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세상의 작은 이면에 눈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세상살이에 눈시울을 붉히는 일도, 분개하는 일도 잦아집니다. `엄마 꿈은 동화작가야`하고 아이에게 말한 순간부터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듯 온갖 정성을 다해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꿈을 향해 한발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동화쓰기의 소중한 꿈을 심어주신 정해왕 선생님, 고맙습니다.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으로 힘을 주는 부모님, 동생, 일형씨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평생지기 친구 윤미ㆍ소희ㆍ경주 언니, 꿈이 있어 행복한 지혜의 숲 아이들, 어린이책 작가교실의 따뜻한 글동무들.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약력=▲1978년 서울 출생 ▲2002년 추계예술대 문예창작학과(소설 전공) 졸업 ▲1999년 추계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 ▲2004년 소설가 박화성 탄생 100주년 기념 단편소설 현상공모 `박화성 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2008년 어린이책 작가교실 수료 ▲현재 사고력 독서 논술학교 `지혜의 숲` 교사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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