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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신춘문예] 유아동화 부문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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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를 하고 있는 강정규(왼쪽, 아동문학가), 박민호(아동문학가)씨.
 

   유아동화는 말 그대로 유아를 그 대상으로 하는 동화이다. 그래서 내용과 형식, 곧 이야기와 전달 방식이 주 독자인 유아에게 맞춰져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대상을 초등학생과 중ㆍ고등학생으로 하고, 그 눈높이에 맞춘 응모작이 많아 안타까웠다.
 또 유아동화라고 쓴 작품 중에도 동화가 갖춰야 할 조건, 즉 재미와 의미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동화 흉내를 낸 듯한 유치하고 설익은 응모작이 많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월등히 많아지는 응모작과 주최 측 의도를 제대로 읽고 유아동화로 다가서는 양상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심사 기준으로 먼저 유아를 주 독자 대상으로 하지 않은 응모작을 덜어내고, 유아들이 이해 못할 응모작을 덜어냈다. 그런 다음 작품성과 선명도를 가늠해서 두 편을 최종심에 올렸다.
 `아이, 귀여워!`(조정)는 돌그릇과 여기에 아침마다 엄마가 부어 놓은 물 세 바가지의 의미를 점층적 구성으로 작품에 녹여 놓아 유아동화로 적합했다. 하지만 주제 초점이 흐려서 단순ㆍ명쾌하지 못했다.
 `고야는 특별해!`(김지애)는 자기가 최고 수박이라고 자부하지만 자기 몸을 내주는 고야와 좋아하는 수박씨를 먹지 않고 좋은 곳에다 심어 주겠다는 비쩍 마른 어린 쥐 미니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신비함을 쉽게 풀어 놓아 잔잔한 감동을 줬다. 하지만 반전과 판타지가 약해 그 감동을 증폭시키지 못했다.
 논의를 거듭했지만 아쉽게도 당선작을 내지 못하고 `고야는 특별해!`를 가작으로 올리며 축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응모자 여러분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 : 강정규(소설가, 아동문학가)ㆍ박민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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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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