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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상 ‘활동분야’ 수상자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낙태 줄이는 시설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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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알톤 의원.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이 세상을 살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2월 10일 제3회 서울대교구 ‘생명의 신비상(활동분야)’을 수상한 데이비드 알톤(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은 ‘생명문화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알톤 경은 낙태와 인간배아 연구 등 반생명적 활동 저지와 올바른 법 제정 등에 활발히 나서온 활동가다.

영국 의회와 가톨릭교회 생명운동 리더로 적극 참여해왔으며, 북한 등 인권이 열악한 국가와 관련 인권보고서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생명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한국사회의 인간생명 훼손 문제에 대해서 우선 증가하고 있는 낙태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알톤 경은 “한국사회에서도 영국과 같이 낙태가 많이 자행된다고 들었다”며 “영국에서도 매일 600여 명의 태아들이 낙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정하는 순간부터 아기는 생명의 존엄성을 가진다는 사실”이라며 “하느님은 당신의 모상인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의 ‘낙태’ 문제에 대한 대안에 대해서도 그는 제반 시설의 부족을 지적하며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낙태 반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반시설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센터나 미혼모 쉼터 등 긍정적인 시설들이 많이 생겨나 낙태율을 줄이는 것이 먼저겠지요.”

특히 알톤경은 북한, 중국 등의 인권현황에 대해 지적하며 여러 가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2월 3~7일 북한에 관한 상하원공동위원회 의장으로서 ‘북한의 인권과 종교관계 발전’을 지향하며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한국어로 번역된 성경 30권을 현지인들에게 전해주었으며 평양 장충성당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정교회와 개신교회, 평양 인근 지역도 방문해 다양한 종교 관계자와 신자들을 만났다. 그는 평양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도 가톨릭 신자들을 찾아볼 수 있어 놀라웠다고 전했다.

“식량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북한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수백만 명의 일반 북한 국민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북한 국민을 가두고 있는 벽은 철거돼야 합니다.”

알톤 경은 북한의 고통받는 사람들은 ‘자유’와 ‘희망’을 갈망한다고 인권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남북한의 통일에 대해서도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노력을 배가하고 정치적 역량과 독창성을 다리를 놓는데 사용한다면 평화와 안보 그리고 희망에 대한 전망을 북한에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혜민 기자 gotch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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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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