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12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 이모저모

한국교회·문단 대표들 한 마음으로 ‘축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제12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 축하연에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창영 사장 신부,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 수상자 김종철·공선옥씨, 대구대교구 조환길 주교,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신달자 시인.
 


 
▲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창영 신부가 수상지 김종철씨 부부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 이창영 사장 신부가 수상자 공선옥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 했다.
 
 
- 수상자 김종철씨(오른쪽)와 공선옥씨가 서로를 축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 5월 21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거행된 제12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 전경.
 
 
이모저모

○… 이날 시상식장에는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와 대구대교구 조환길 주교, 대구평화방송 사장 최재영 신부, 이종휘 은행장과 이순우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우리은행 임원진,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한홍순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진재수 종무2담당관 등 교회 안팎의 내빈들이 대거 참석, 높아진 한국가톨릭문학상의 위상을 반영했다. 또 각계로부터의 많은 축하 화환과 축전이 답지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한국가톨릭문학상의 발전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 시상식이 열린 5월 21일은 ‘둘(2)이 하나(1)돼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의미의 ‘부부의 날’. 문단에서도 애틋한 아내 사랑으로 유명한 김종철씨는 이날 부인 강봉자씨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시상식 후 상패는 김씨에게, 상금 1000만원은 강씨에게 돌아갔다는 후문.

○… 시상식장의 백미는 단연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김종철·공선옥 두 수상자의 기쁨을 전하는 말에서는 진지함과 열정이 가득 묻어났다. 김씨는 자신이 시인으로 살게 된 동기를 밝히며 “스스로 시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시로 죽을 수 있는가’를 궁리하며 살아가겠다”고, 공씨는 “상을 받았으니, 누군가에게 ‘좋은 작품’으로 상을 드리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일이다”면서 “신앙인으로서, 문인으로서 더욱 더 겸손한 마음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축사자들의 애정 어린 축하 말씀은 시상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줬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소설가 현기영씨는 “공선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코 주눅 들거나 낙담하지 않고 씩씩한 삶을 살아온 자랑스러운 후배”라고 추켜세운 뒤, “그래서인지 공선옥의 문학에서는 가난이 비참한 열등감이 아닌, 오히려 아름다울 수 있고 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난의 재발견’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문학평론가 김재홍 경희대 교수는 스스로를 ‘김종철씨와 40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후, 김씨의 등단 40주년 시선집 「못과 삶과 꿈」에 실린 시 ‘고백성사’를 즉석에서 암송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김종철의 가슴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가장 큰 미덕은 신앙적 경건성에 따른 삶에 대한 진정성”이라며 “삶과 신앙이 문학적으로 승화된 김종철의 시를 읊고 있으면 정신의 때가 씻겨나가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 시인 김종철씨와 소설가 공선옥씨는 가톨릭 문단에서는 물론 우리 시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 두 수상자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시상식장에는 문학평론가 구중서·장경렬·김재홍, 소설가 김용성·박범신·정영선, 시인 한분순·신달자·이화은·이인원, 아동문학가 김원석씨 등 문단의 선후배들이 함께 하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자 아동문학가 정두리(세라피나)씨도 잊지 않고 시상식장을 찾았으며, 2001년 소설집 「퇴출시대」로 제4회 한국가톨릭문학상을 받은 이규정(스테파노)씨는 축전을 보내 축하의 마음을 더했다.

한국가톨릭문학상·아동문학상

수상작과 역대 수상자

▶ 한국가톨릭문학상

제1회 최인호(베드로) 「사랑의 기쁨」,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제2회 신중신(다니엘) 「응답시편」

제3회 이태수(아길로) 「내 마음의 풍란」

제4회 이규정(스테파노) 「퇴출시대」

제5회 조창환(토마스 아퀴나스) 「피보다 붉은 오후」

제6회 강숙인(데레사) 「아주 특별한 선물」

제7회 구자명(임마쿨라타) 「건달」

제8회 김형영(스테파노) 「낮은 수평선」

제9회 정호승(프란치스코) 「산소처럼 소중한 정호승 동화집」

제10회 문인수



가톨릭신문  2009-05-3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1

이사 2장 3절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