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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생명의 신비

제3회 생명수호 체험수기 공모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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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보다 2회는 응모편수가 줄더니 올 3회엔 다시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수준도 향상됐다. 무엇보다 생명에 대한 아낌과 존중의식이 확산하는 느낌이어서 반가웠다.

 대상으로 선정된 `엄마가 되었습니다`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감동적 증언이다. 자궁무력증으로 유산을 거듭하다 천신만고로 504g 아기를 분만해서 길러내는 내용은 생명의 신비가 얼마나 엄정한가 숨을 멎게 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능할 듯한, 한 아기를 잉태하고 출산하고 기르는 보편적 일이 얼마나 막중한 신비이며 축복인지, 인간생명에 대해, 창조의 손길에 대해 곱씹으며 생각하게 한다.

 우수상 `리틀맘 아기와 함께하는 행복`은 구성과 내용이 매우 새로웠다. 교생 실습 때 "리틀맘과 낙태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라는 주제의 토론수업 내용을 서술한 신학생 글이다. 여고생들의 생명에 대한 무지하고 이기적 발언들은 전율스럽기까지하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낳아 기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지은이는 생명의 소중함을 호소력있게 피력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상 `감사하며 살리라`는 가장 보편적 공감을 주는 세련된 문장의 글이며 `생명수호는 무조건적 사랑과 관심입니다`는 헌신적으로 아버지를 간병하는 이야기다.

 이외에 한편의 깔끔한 단편소설을 연상시키는 `그해 봄`, 불편한 몸으로 노년의 아름다운 삶을 고백하는 `생명을 바로 알고 지키려고 노력한 과정` 등 입상작 모두가 우열을 가리기 어렵도록 감동적이고 진실된 내용이었다.

 사족으로 깨알 같은 연필글씨로 노트에 써서 응모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고지에 정리하는 습관이 생각을 정리하고 문장을 연마하는 글쓰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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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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