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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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

국적·종파 넘어 생명 존엄성 위해 마음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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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추기경(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염수정 주교(뒷줄 오른쪽), 조규만 주교(뒷줄 왼쪽)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간 생명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지원을 위해 제정된 ‘생명의 신비상’ 제4회 시상식과 수상자 강연회가 2월 18일 오후 4시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이날 시상식에서 진교훈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생명의 신비상 학술분야-인문과학분야 본상을, 크리스토퍼 헨리 스미스 미국 하원의원에게 활동분야 본상을, 한국 틴스타에게 활동분야 장려상을 각각 수여했다.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이,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주어졌다.

서울대교구가 제정한 생명의 신비상은 국적과 종파 등에 관계없이 생명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주어져 더욱 큰 의미를 지녀왔다.

정진석 추기경도 시상식 격려사를 통해 “생명의 신비상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인간생명 존엄성을 증진시키고 난치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정했다”며 “생명의 문제는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인류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로, 교회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보존하는 시대적 사명을 끊임없이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4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과학분야 본상을 수상한 진교훈 교수는 의료윤리학과 생명윤리?문화윤리학, 의학철학의 선두주자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진 교수는 윤리를 이론이 아닌 실천 학문으로 발전시키고, 전통적인 가톨릭 윤리사상을 심화시킨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토퍼 헨리 스미스(Christopher Henry Smith) 미국 하원의원은 30여 년간 꾸준히 여성과 어린이, 특히 태아의 인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법안과 정책을 실현시킨 공로로 활동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활동분야 장려상을 수상한 한국 틴스타(대표 배미애 수녀)는 ‘총체적인 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 안팎에서 올바른 성의식을 확산하는데 힘써온 단체다.

올해 생명의 신비상 대상과 학술분야-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이어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자연법으로 본 생명존중’, ‘낙태라는 폭력에서 어머니와 아기를 보호할 우리의 의무’, ‘한 생명은 온 세상보다 소중하다’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 수상자 주제 발표(요지)

‘자연법으로 본 생명존엄’ - 진교훈 교수


"생명 존중은 자연법 준수하는 것"


 
▲ 진교훈 교수
생명공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범세계적으로 인간 복제 등 긴급한 윤리적?정치적 문제가 대두됐다. 현대사회의 난마와 같은 온갖 도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편윤리학이 요청되며, 보편윤리학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자연법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다. 생명존엄성의 원리도 자연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연법의 관점에서 생명의 존엄성은 생명 신비의 오묘함을 이해하는 것, 모든 생명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생명의 아름다움을 체득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즉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은 자연법을 준수하는 것이다.

특히 ‘생명은 본성을 일컫는 것’이며, 따라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연구 등에 반대하는 여론을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낙태라는 폭력에서 어머니와 아기를 보호할 우리의 의무’ - 크리스토퍼 헨리 스미스 하원의원

"인권 유린 행위인 낙태 금지하자"


 
▲ 크리스토퍼 헨리 스미스 하원의원
 
낙태는 어머니와 아기라는 최소한 두 명의 희생자를 만드는 폐해를 낳고 심각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 낙태 찬성 비정부기구가 내세우는 ‘안전한 낙태’란 있을 수 없으며,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여성과 아기에게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끼친다. 특히 낙태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정부와 비정부기구 등이 몰염치하게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장려하는 유일한 인권 유린 행위다.

우리 미래 세대들은 왜 우리가 낙태가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느냐고 의아해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생명의 문화를 증진하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섬기고 하느님과 협력할 기회다.



‘한 생명은 온 세상보다 소중하다’-배미애 수녀

"중·고등학생 대상 성 교육도 중요"


가톨릭신문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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