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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정지킴이상 수상 단체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건강한 가족공동체 본부

가족을 건강하게 가꿔주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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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가족공동체 강사교육 참가자가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서 `모래놀이 치료`를 실습하고 있다.
 

   김보애(서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장) 수녀가 2003년 개발한 `건강한 가족공동체`는 말 그대로 가족을 `건강하게` 가꿔주는 교육ㆍ실천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가족공동체(이하 건가공) 프로그램은 8주 과정으로, 8~12명이 소공동체를 이뤄 아동과 부모의 이해와 인간 존엄성, 의사소통, 가족공동체 운영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는다.

 1~2주차에는 아동과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3~5주차에는 가족 구성원과의 의사소통법을 배운다. 6~8주차에는 지금까지 체득한 것들을 바탕으로, 건가공의 최종 목표인 실제 가족모임을 실시하며 참 만남을 통해 가족 간 화합을 이루고 대화의 참맛을 체험한다. 교재는 김 수녀가 지은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강의를 통해 기본 개념과 이론에 대해 배운 뒤 집에 돌아가 강사가 제시한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과제는 `자녀를 보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웃기` 등 비교적 수월한 것부터 시작해 `배우자와 자녀의 장점과 좋은 점, 고마웠던 기억을 10개 이상 적어보기`, `반영적 경청하기`등 시간이 갈수록 끈기와 전문성을 요하는 것으로 바뀐다.

 참가자들은 수업 시간에 과제를 발표하며 느낀 점을 나눈다. 강사는 참가자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이들의 가정환경을 파악하고 가정 문제가 있는지 살피며, 즉석 상담도 해준다. 수업 시간은 주 1회 2시간가량이다. 강사는 대부분 수도자이며, 개별상담도 한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교구의 반ㆍ구역장과 각 지역 교구 신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가공 소개교육과 8주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인원은 2만 명에 이른다. 서울과 인천ㆍ수원교구 등 일부 본당에서는 이미 가정사목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당사도직 수녀들을 대상으로 강사 양성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더 많은 본당에 퍼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애 수녀는 "건강한 가족공동체는 가족들에게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발견하고 모시도록 이끄는 프로그램"이라며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신자와 자녀가 건강한 가정생활을 통해 더욱 충실한 하느님 자녀가 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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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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