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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당선작-창작동근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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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성서를 각색하거나 가족과 친구 사이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시와 시골 환경 장애자 이혼 가정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그러나 희곡 형식의 3대 요소인 해설 지문 대사와 희곡 내용의 3대 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 등이 결여돼 있거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는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약해서 아쉬웠다.
 최종심에 오른 「마르코와 안토니오 할아버지」(김태범)와 「무지개양 이야기」(이가영)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종교색이 짙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아동극과 유아극 등 서로 다른 면을 상대평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신춘문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자 검토에 검토를 했다.
 「마르코와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잘 이끌어서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는 결말까지 보여 주었다. 하지만 전반부에서 마르코와 안토니오 할아버지의 첫 만남이 작위적이어서 복선의 의미가 반감되었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도둑 치치 의 어설픈 등장과 화장실인 줄 알고 연습실로 들어오는 안토니오 할아버지의 계산된 등장으로 극적 반전이 약해졌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지개양 이야기」는 우화적 분위기가 친근감 있게 잘 어울려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접근하는 방법이 좋았다. 하지만 대사가 단조롭고 자기의 따뜻한 털을 친구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어 벌거숭이가 된 양이 하느님을 만나기 전에 겪는 갈등이 약해서 극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침체된 경기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워진 우리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긍정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 준 「무지개양 이야기」를 당선작으로 올린다.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아낌없는 박수 또한 함께 보낸다.
아동문학가 김원석/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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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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