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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2011년 신춘문예시상식 이모저모

문단에 첫 걸음마… 한마음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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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등이 신춘문예 시상식 후 열린 축하연에서 신춘문예 시상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심사위원 김종철·구중서씨, 오지영 사장신부, 수상자 김후자·성민선·구경분·박웅·서화교씨.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2월 24일 서울 삼일로 본사에서 열린 평화신문 2011년 신춘문예 시상식은 문단에 첫 걸음을 내디딘 신인작가 탄생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조촐한 축하연이 이어졌다.

 신춘문예 수상자들은 저마다 수상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수상을 계기로 더 분발해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 부문 당선작 `죽부인`은 어머니의 삶과 상처를 죽부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투영시켜 잘 풀어냈고, 또 소설 부문 당선작 `집`은 집을 인간다움의 안식처로 형상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신춘문예에는 시 1551편, 소설 156편, 유아동화 165편, 창작동극 39편이 응모됐다. 특히 시와 소설 부문은 응모작이 많고 작품 수준도 매우 높아 심사위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18년째인 평화신문 신춘문예에 응모되는 작품 수준이 나날이 높아져 갈수록 심사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시인 신달자(엘리사벳)씨는 시 부문 심사평에서 "1500편이 넘는 응모작 중에서 30여 편을 모두 당선시키고 싶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면서 "그 가운데 당선된 김후자씨는 앞으로 시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좋은 작품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 소설가 구중서(베네딕토)씨 역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심사하기 까다로웠다면서 "당선작 `집`은 고향집에 가는 정을 되살리며 인간 삶의 정주 공간인 집을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희곡작가 전옥주(가타리나)씨는 창작동극을 심사한 소감에서 "희곡은 작법에 제한이 많아 문학 장르 중 가장 어려운 장르"라면서 "작가들 고충을 충분히 알기에 창작동극을 심사할 때면 모든 작품에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가작으로 뽑힌 2편은 내용은 알차지만 희곡적 요소가 다소 미비했다"면서 "수상자들이 희곡 작법을 좀 더 연구해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발표하길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유아동화 심사위원 아동문학가 강정규씨는 "유아동화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기에 길이가 짧고 내용은 단순, 명쾌해야 한다"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언어를 가다듬고 의미 있는 내용을 담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와 소설부문 시상을 맡은 본사 사장 오지영 신부는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제 그 능력을 인정받았으니 각박한 세상에 따스함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작가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양장욱 신부는 창작동극과 유아동화 수상자들에게 시상한 뒤 "어렸을 때 읽은 동화책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 권의 책이 어린이와 유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한 가치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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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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