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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당선자 소감-시(이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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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소감-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하려고 형이 추천해준 책을 읽고 있었다. 뜻밖의 당선소식을 듣고 나는 부끄러웠다. 이제 시에게 한 걸음씩 다가서려고 하는데 오늘만큼은 모든 것이 낯설어보이는 하루였다.
 군에서 전역한 후 일정하게 책을 읽고 또 시도 열심히 쓰려고 누구보다 많이 노력한 일년이었다. 이번 계기로 좋은 시를 써야겠다는 다짐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할 것이다. 철없는 막내보다 더 기뻐하신 부모님 그리고 나의 가족들. 문학을 이야기하며 같이 놀아주던 절정 동기들.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나를 지켜보고 있는 세상의 사물들이 있기에 오늘도 거리를 걸으며 메모장에 시를 적는다. 나는 아궁이에 윤기 흐르는 시를 지필 것이다. 그리고 살아 꿈틀거리는 시를 쓰기 위해 자연과 연애할 것이다. 자연 속엔 위대한 잠언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복학해서 같이 공부한 2반 식구들. 그리고 뒤란 식구들. 매순간 힘이 되어준 지훈형 성우형에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시 쓰기를 천직으로 여기라는 장석주 교수님 어머니 같은 따뜻함으로 부족한 저에게 가르침을 주신 신달자 교수님 시의 길에서 새로움을 깨닫게 하고 시를 만들게 도와주신 이경교 교수님 그리고 명지의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미숙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과 평화신문사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 날카로운 눈을 가진 시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이병일  △1981년 전북 진안 출생 △2002년 병영문학상 가작 수상 △2004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2학년 재학중 △시모임 뒤란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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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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