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1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Ⅱ 인터뷰 / 연구상 수상자 조재연 신부

“실용적인 청소년 사목 지침 마련되길”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조재연 신부
 

여러 신학 분야 중에서도 실천 신학, 그 중에서도 청소년 사목 신학이라는 영역에서 가톨릭학술상 연구상을 수상한 조재연 신부는 “지금까지 교회에 젊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고를 해온 사목자들과 교사, 젊은이 등 모든 이들을 대표해서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사목 신학이 교회 안에서 아직은 낯선 영역이고, 발전 과정에 있는 영역입니다. 이 상이 주는 의미가 깊습니다. 교회가 이러한 청소년 사목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 무언가 실천해야 한다는 촉구를 가톨릭학술상이 제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20여 년 간 청소년 사목에 종사하면서 청소년 사목의 한계와 비전에 대해 연구해 온 조재연 신부는 “청소년 사목에 대한 신학적·이론적 연구 바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 연구의 동기와 취지에 대해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교회 등을 다니며 세계교회 청소년 사목에 관한 연구와 그 결과물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청소년사목의 장·단기적 방향성과 목적, 비전이 부족하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한 기초 토대, 즉 기본 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청소년 사목에 관한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게 하고, 한국교회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세계교회에 기여하게 되길 바랍니다.”

청소년 사목 분야에서 신학적·이론적 바탕을 끌어내고, 청소년 사목을 검증하는 하나의 평가 툴(tool)을 마련한 최초의 작업이라는 점에서, 조 신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독창성 있는 성과물이다.

“이 연구 결과 안에는 전 교회와 교구를 아우르는 주교회의 차원의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만들기 위한 모든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는 것은 교회의 몫이고, 저는 다만 포괄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뿐이지요. 중요한 것은 교회가 비전을 설계하고, 그 안에 통합적 사목 구조를 담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각 교구의 자율성이 존중되면서도 서로 연대가 이뤄질 때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언젠가 적절한 시기에 이 연구 결과가 교회에 기여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약력

△ 1962년 출생

△ 1990년 사제서품

△ 1990~96년 서울대교구 역촌동·신림동·삼성산·시흥동 본당 보좌

△ 1994년 햇살 청소년사목 센터 설립

△ 1996~2004년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

△ 2005~2009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 2009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 2009년~현재 서울대교구 무악재본당 주임, 햇살청소년사목센터, 주교회의 청소년사목 위원회 위원,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평신도가정사무국(FABC-OL) 청소년사목위원회 전문가팀 위원

■ 주요 논문

- 『청소년 사목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또래사목을 통한 청소년 사도 양성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가톨릭대학교대학원, 2005.

-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의 ‘기본틀’을 위한 사목신학적 제안』, 박사학위논문 가톨릭대학교대학원, 2009.

■ 저서

- 「청소년 사목의 현실과 전망」(미래사목연구소, 2009)

■ 수상작 「청소년 사목의 현실과 전망」

(358쪽/위즈앤비즈)

이 단행본은 수상자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의 ‘기본틀’을 위한 사목신학적 제안』을 책으로 발간한 것으로, 한국교회의 청소년 사목을 진단하고, 청소년 사목의 명확한 근간이자 장기적인 방향성을 정립하고 공유한 책이다.

청소년 사목이 활성화된 지역교회는 보편교회의 ‘통합되는 청소년 사목’ 기조 안에서 ‘청소년 사목 기본틀’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 사목을 활성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이 복음화의 주역이 되는 것을 청소년 사목의 비전으로 내세우며,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9가지 구성요소와 그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임양미 기자 (sophia@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11-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8

히브 12장 6절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