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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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학술상 시상식] 이모저모·화보

한국교회 학술 발전·연구 지원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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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사 한국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용식 신부)는 15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 수상의 영예는 「십자가의 요한 입문」(기쁜소식/481쪽)을 집필한 방효익 신부(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주임 겸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영예를 차지했다. 또 연구상에는 「청소년 사목의 현실과 전망」(위즈앤비즈/358쪽)의 저자 조재연 신부(서울 무악재본당 주임 겸 햇살청소년사목센터 소장), 공로상에는 종교사회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저술과 교육 활동을 펼쳐온 오경환 신부(인천교구 원로사목자)가 선정됐다.



예상 규모 두배가 넘는 축하객들로 성황

◎…제1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이 열린 15일 로얄호텔 2층 연회장은 예상 규모의 두 배가 넘는 200여 명의 축하객들로 붐벼, 시상식은 예정 시각보다 7분 가량 지연된 오후 5시 7분 시작됐다. 운영위원장 황용식 신부의 인사말에 이어 경과보고 및 심사평이 이어졌다. 학술상 운영위원이자 심사위원인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는 수많은 작품 가운데 총 23편의 후보작을 선별하고, 그 중에서 다시 본상 2편 연구상 2편의 최종 후보작을 선정하는 면밀한 심사를 거쳐 이번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광 교수는 본상 수상작인 방효익 신부의 「십자가의 요한 입문」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지니는 가톨릭교회의 영성의 보고에 담긴 유산에 대한 한국 가톨릭학계 최초의 본격적 연구 결실로 보아도 무방하다”며 “침체를 면치 못하는 영성신학계에 자극과 활기를 고취하는 데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로사목자이면서도 수십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로상 수상자 오경환 신부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사제, 학자, 사회운동가로서 교회 안팎에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가톨릭신문사 사장 황용식 신부가 본상을 수상한 방효익 신부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성요한 영성·청소년 사목 분야 초석 다져

◎…제1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수상자들이 이룬 업적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 청소년 사목 신학 분야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교회 안팎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자들은 수상소감을 통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방효익 신부는 “스페인 유학 시절, 스페인어를 잘 하게 해달라고 십자가의 성 요한께 전구한 빚을 갚기 위해 공부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고, 조재연 신부 또한 “교회 내 청소년사목 분야에서 헌신해온 모든 이들을 대표해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오경환 신부 또한 “이 상을 받는 지금 이 순간에도 왜 내가 이 상을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가톨릭학술상 공로상에 걸맞은 공로를 세워야겠다”고 말해 축하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청소년 사목 중요성 인정받아”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청소년사목분야에서 오랫동안 헌신해온 조재연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시상식 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조재연 신부가 연구상을 수상하자 햇살청소년사목센터 봉사자 및 후원자를 비롯한 청년 30여 명이 큰 환호와 함성을 보내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햇살청소년사목센터에서 봉사자 대표를 맡고 있는 박소영(마들렌소피아) 씨는 “신부님의 수상을 통해 청소년사목의 중요성을 인정 받고, 격려 받은 느낌”이라면서 “모두가 함께 받는 상이라고 말씀해주신 신부님의 마음과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 세정그룹 이동본 전무가 연구상을 수상한 조재연 신부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행복한 마음으로 좋은 연구 해주길”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이후 축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조재연 신부를 비롯해 본상 수상자인 방효익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장을 찾은 가족들과 분당성요한본당 축하객, 공로상 수상자인 오경환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온 인천 경실련 및 사회정의시민행동 소속 축하객들도 꽃다발과 축하인사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분당성요한본당 원장 김경희 수녀(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는 방효익 신부에게 “빚을 갚는 마음이 아니라 행복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좋은 연구를 해달라”고 전했고, 오경환 신부의 누이 오만환 수녀(인보성체수도회) 또한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에 충실히 따르신 오 신부님께 앞으로도 하느님의 은총이 언제나 함께하시길 빈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시상식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세정그룹 이동본 전무, 수원교구 사무처장 이영배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이용화 신부, 인천가톨릭대학교 총장 김흥주 신부,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최홍준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우일 종무관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톨릭신문  20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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