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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공식 추모기간이 끝나는 4월 5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이 묻힌 경기도 용인 서울대교구 공원묘지 성직자묘역에서 김 추기경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4월 5일은 각 교구마다 공원묘지에서 성묘를 하고 세상을 떠난 모든 영혼들을 위해 위령미사를 봉헌하는 한식(寒食)으로, 이날 거행되는 김 추기경 추모미사는 공식 추모기간을 마무리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교구는 또 다음날인 6일 오후 7시 30분 명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문화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 주최로 `김수환 추기경 추모의 밤` 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 추기경 장례기간 동안 애쓴 봉사자, 사제, 수도자, 그리고 조문객 안전을 위해 봉사했던 전ㆍ의경 등을 초대하는 이날 행사는 김 추기경 빈소를 찾아 기도했던 가톨릭 문화예술인들의 추모 노래, 추모 시와 글 낭독, 김 추기경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등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교구는 교구 내 219개 전체 본당에 김 추기경의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현수막을 배부한 데 이어 이 말씀을 담은 스티커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