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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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뜻 잇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 배포

정진석 추기경 스티커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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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추기경이 9일 명동성당 마당에서 자신의 차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서울대교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기 위한 `감사와 사랑` 운동을 펼치면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사진)를 제작, 배포에 나섰다.
 지름 9㎝의 빨간색 스티커는 김 추기경이 직접 그린 검은색 바보 자화상을 `고맙습니다`와 `사랑합니다`라는 흰색 문구가 둘러싼 형태로 만들어졌다. 스티커 문구는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김 추기경의 마지막 말씀에 화답하는 의미를 지닌 것이다.
 스티커 뒷면에는 `매일같이 감사와 사랑을 실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나는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나의 삶에 "감사합니다" △내 곁에 있는 이를 "사랑합니다" △내 손이 필요할 때 "도와줍니다" △나의 삶을 "반성합니다" 등 일상생활 속에서 김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는 5가지 구호를 실었다.
 또 5가지 구호 아래에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이는 한마음한마음운동본부로 연락할 것을 권하는 안내 문구를 덧붙였다. 교구는 앞으로 스티커를 새로 제작할 때마다 장기기증, 입양, 외국인 노동자 및 교도소 지원 등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스티커에 기재할 예정이다. 교구는 스티커에 새겨진 구호 외에 구체적 실천사항들을 주보와 인터넷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키로 했다.
 스티커 50만장을 제작한 서울대교구는 교구 전체 본당에 주보 수만큼 배포한 데 이어 지방 교구에도 5000장씩(대교구는 1만장)을 발송했다. 교구는 향후 스티커가 더 필요한 본당은 교구 문화홍보국(02-727-2038)을 통해 1장당 250원씩 구입해서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감사와 사랑` 운동에 좀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 운동에 뜻을 함께하는 단체나 기업 등에서 스티커 제작 비용을 협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교구는 협찬하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 등의 이름을 협찬받은 스티커에 새겨 배부할 방침이다.
 허영엽(교구 문화홍보국장) 신부는 "가능한 무료로 배부하고 싶지만 현실적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서 김 추기경의 고귀한 뜻에 공감하는 기업과 단체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협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구는 개인적으로 스티커를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명동성당이나 본당 성물방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구는 김 추기경 뜻을 잇기 위해서는 기념관이나 대형 이벤트성 행사 등 외형적 사업 대신 캠페인과 같은 정신 운동이 필요하다는 데 다시 한번 뜻을 모으고, 추모사업 방향을 김 추기경의 영성을 조명함으로써 고인의 뜻을 실천하도록 하는 데 맞추기로 했다. 또한 일선 본당에서는 김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시행할 것을 권유키로 했다. ▶2면으로 이어짐

▶1면에서 이어짐
 교구는 열쇠고리와 묵주, 장신구 등 김 추기경과 관련된 기념품들은 모두 가톨릭출판사에서 제작, 판매하도록 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김 추기경 공식 장학회인 옹기장학회 장학기금으로 전달된다. 교구는 옹기장학회를 교구로 이관받은 뒤 기존 북방선교 관련 장학회들을 옹기장학회로 모두 흡수할 계획이다.
 교구는 김 추기경 선종 발표부터 추도미사까지 1주일간을 영상으로 담은 추모 DVD를 제작키로 했다. 교구 의뢰를 받아 평화방송TV가 제작하는 DVD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조문하는 모습과 함께 중간중간에 김 추기경의 생전 영상을 담아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뜻을 묵상할 수 있는 영상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9일 서울 명동성당 마당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티커를 붙이고,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는 `감사와 사랑`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추기경은 염수정(교구 총대리) 주교와 교구청 사제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가정에서 아름답고 좋은 말을 쓸 때 그 가정은 화목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며 "가정에서부터 고맙다와 사랑한다라는 말이 입에 익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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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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