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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김수환 추기경 지상 사진전 Ⅱ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추기경 임명… “모두의 기쁨·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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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에 착좌하는 김수환 추기경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정했던 성구의 번역문을 조금 고쳤다.

1968년 4월,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만 드는 십자가가 어깨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당시 한국 주교단에서 막내였던 그에게 서울대교구장직이 주어졌다. 교회 내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이른바 ‘파격인사’라며 놀라워했다. 서울교구장으로서의 길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그러나 착좌식 미사 중 생활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모든 것을 바쳐 사회에 봉사하는 ‘세상 속 교회’를 만들어가고 독려했던 강론 내용은 이후 언제 어디서나 큰 울림으로 이어졌다.


 
▲ 1968년 서울대교구장 착좌식.
 

한국교회 최초로 추기경이 되다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랐지만,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에 있으려 했다.

1969년 3월 그에겐 전 세계 최연소 추기경이자 한국교회 최초의 추기경이라는 수식어가 더 주어졌다. 한국교회로서는 경사였지만 그에게는 영광의 길만은 아니었다. 1970~90년대로 이어지는 한국 사회의 격변기, 교회와 세상을 아울러 보살피는 중심이 돼야 했다.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폈지만, 그 스스로는 항상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하고 더 사랑하지 못한 삶이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부끄러워했다.


 
▲ [오른쪽 위] 1969년 5월 19일 김수환 추기경이 명동성당에 모인 신자들로부터 서임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오른쪽 아래] 형 김필수 씨에게서 추기경 서임을 축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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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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