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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지상 사진전] Ⅳ 낮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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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정 입양원 아기와 함께.
 

1951년 사제수품 후 처음 맞이한 예수성탄대축일, 김수환 신부는 사제관에 군불을 때고 성당 인근을 헤매는 어려운 이웃들을 모았다. 가난에다 전쟁까지 겹친 때였지만, 모두와 밥 한그릇씩을 나눴다.

“나 같은 사람 신경 쓰실 여력이 어디 있으시다고 날마다 안부도 물어주시고….” 명동 거리 노점상 할머니에게 김 추기경은 가족 같은 존재였다.

기도를 필요로 하는, 눈물겨운 삶을 모질게 이어가야 하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았다. 때론 “하느님 제 체면을 봐서라도 꼭 들어주십시오. 사람들은 추기경이 기도해 주면 뭔가 다를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어린아이처럼 떼까지 썼다.

“내 삶을 돌아볼 때마다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

하지만 이 시간, 다시 돌아본 그의 흔적은 항상 낮은 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 서울 행당동 철거민들과 함께.
 

 
▲ 대구희망원 원생들과 함께.
 

 
▲ 사랑의 선교 수사회가 돌보는 장애우와 함께.
 

 
▲ 서울 봉천3동 꽃망울 글방 어린이들과 함께.
 

 
▲ 서울 베들레헴의 집에 머무는 집없는 노인들과 함께.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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