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구 안팎 내실 다지며 매스컴 선교의 장 개척

김옥균 주교 업적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김옥균 주교가 서울대교구 총대리로 재임하던 기간(1984∼2001년)은 한국교회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진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김 주교는 가톨릭교회가 급성장하던 이 시기에 교구 살림을 책임지는 총대리로서 안으로는 체계적 행정과 안정적 재정 운영의 기반을 다지고, 밖으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과 같은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서울대교구가 오늘날과 같이 발전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 주교의 주요 업적들을 몇개 항목으로 나눠 살펴본다.

▨각종 행사의 성공적 개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행사
 1984년 5월 4일부터 시작된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기념행사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행사 전반을 총괄하는 실무책임자로서 한국 최초 교황 방문, 신앙대회, 한국순교성인 103위 시성식 등 각종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지 2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한 이 행사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 3세기를 여는 원동력이 됐다.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1989년 10월 4일부터 열린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3년 6개월에 걸친 꼼꼼한 준비를 통해 두 번째 교황 방한, 성체대회 장엄미사, 각종 강연, 기도회, 세미나, 심포지엄, 문화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성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1996년 9월 15일 거행된 서울대교구 성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 주교는 교구 차원의 신앙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성인의 순교 정신을 현양하고, 교구민들의 신심을 고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88년 2월부터 한국교회 최초 종교방송인 평화방송과 평화신문 설립 준비를 적극 지원했으며, 1989년 7월 제2대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은퇴할 때까지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가톨릭 종합 매스컴으로 발전하는 데 초석을 놓았다.
▨재단법인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설립 및 재단이사장 취임

 ▲평화신문 창간
 1988년 5월 15일 서울대교구가 발행하는 복음 선교지 `평화신문`을 창간함으로써 교회언론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평화방송 라디오 개국
 평화방송 라디오 개국 총괄 책임자로 1990년 4월 15일 평화방송 라디오를 무사히 개국시켰다. 이는 한국교회 최초의 라디오방송 탄생으로, 가톨릭교회 언론 선교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
 ▲평화방송 케이블TV 출범
 1993년 7월 정부로부터 케이블TV 가톨릭채널을 허가받아 1995년 3월 1일 한국교회 유일한 영상선교매체인 평화방송TV를 개국했다. 이로써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TV와 라디오, 신문을 모두 보유한 명실상부한 가톨릭 종합 매스컴 체제를 구축했다.
 ▲평화방송 라디오 지방국 설립 지원
 각 교구별로 독자적으로 추진되던 가톨릭 방송국 설립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평화방송 라디오 지방국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1996년 6월 2일 광주평화방송, 1996년 9월 9일 대구평화방송, 2000년 5월 3일 부산평화방송, 2000년 12월 1일 대전평화방송이 개국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평화방송 라디오는 2000년 대희년을 맞아 마침내 전국적 방송망을 갖추게 됐다.

▨「가톨릭소년」 창간

 1959년 경향잡지사에 부임한 김 주교는 서울대교구가 발간하던 「경향잡지」가 주교회의로 넘어가자 1960년 경향잡지사 이름을 가톨릭출판사로 바꾼 뒤 1960년 1월 「가톨릭소년」을 창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양잡지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가톨릭소년」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스승과 정다운 벗이 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가톨릭소년」은 1972년 「소년」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통일 선교사목 활동  

 서울대교구 한민족복음화 추진본부 통일성전건립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대내외로 다양한 기도모임과 홍보활동을 적극 펼침으로써 신자들이 통일사목에 대한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통일을 대비한 사목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서울대교구 행정 쇄신

 1997년 10월 서울대교구의 사목행정 전산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교구 사목행정발전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서울대교구 통합 행정전산망인 `양업 시스템`을 구축, 서울대교구 각 본당과 기관의 행정업무를 표준화했다. 또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개통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선교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 김옥균 주교가 2009년 12월 12일 봉헌된 알코올사목위원회 창립 10주년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강복을 주고 있다.
이 미사는 김 주교의 공식석상 마지막 미사였다.
 

 
▲ "교우들 사랑에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로 17년간 봉직한 김옥균 주교가 2001년 12월 28일 명동주교좌성당에서 퇴임 감사미사 집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03-0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2

마태 3장 8절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