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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 주교 장례미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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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주교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신자들 배웅을 받으며 명동성당을 빠져 나가고 있다.
 

 3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김옥균 주교 장례미사는 자신의 장례식을 여느 사제들과 똑같이 소박하게 해달라는 생전 고인의 요청에 따라 소박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자리가 가득 차 대성전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꼬스트홀과 성당 마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미사에 함께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이날 장례미사에 직접 참례하지 못한 신자들은 평화방송 TV와 라디오의 장례미사 생중계를 보고 들으며 고인의 하늘 나라 여정에 함께했다.

 김 주교 `아들 신부`인 교구 사목국장 민병덕 신부는 고별사에서 "김 주교님은 당신이 앞에 나서기보다는 미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뒤에서 살피시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후배 사제들 등을 토닥이며 교구 전체를 조용히 이끄셨다"고 말했다.

 민 신부는 이어 "김 주교님은 당신 주보성인인 바오로처럼 많은 일을 하시고 죽기까지 그리스도만을 위해 사시다가 그리스도를 위해 돌아가셨다"면서 언젠가 하느님께 나아가 김 주교를 다시 만날 때까지 충실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장례미사가 끝난 후 김 주교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명동성당을 출발하자 신자들은 운구 행렬이 지나는 길목에 서서 김 주교에게 이 세상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용인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 도착한 김 주교 시신은 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가 주례하는 하관예식을 끝으로 흙으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갔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사진=전대식 기자 jfaco@ 백영민 기자 heelen@ 이힘 기자 lensman@



 
▲ 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가 3일 용인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김 주교 하관예식을 집전하고 있다.
 

 
▲ 한국교회 주교단이 3일 김옥균 주교 장례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3일 김옥균 주교 장례미사에서 고별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 김 주교 `아들 신부`인 민병덕 신부가 고별사를 읽고 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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