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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메시지]수도 공동체와 만남 연설(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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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사랑받는다는 굳건한 확신이 여러분 성소의 중심에 있습니다.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보여 주는, 만질 수 있는 표징이며 천국의 영원한 기쁨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증거가 기쁨에 찬 것이어야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끌어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쁨은 기도 생활과 하느님 말씀 묵상과 성사 거행과 공동체 생활에서 자라나는 선물입니다.

여러분의 과업은 바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공동체 생활은 마음의 양성을 위한 섭리적인 토양입니다. 아무런 갈등이 없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우리는 바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자비와 인내와 완전한 사랑 안에서 성장하도록 부름 받고 있습니다.

기도와 공동체 안에서 키워 가는 하느님 자비의 체험이 여러분의 존재 전체와 활동 전체를 형성하여야 합니다. 정결과 청빈, 순명은 하느님 자비의 반석 위에 굳건하게 머무는 그만큼 하느님 사랑에 대한 기쁜 증언이 될 것입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을 온전히 바라십니다. 정결은 우리 마음의 반석이신 하느님 사랑에만 자신을 바치는 자기 증여를 표현합니다. 이 분야에서 일어나는 유혹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하는 겸손한 신뢰와 한결같은 인내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봉헌 생활에서 청빈은 ‘방벽’이자 ‘어머니’입니다. 봉헌 생활을 지켜 주기에 ‘방벽’이고, 성장하도록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끌기에 ‘어머니’입니다.

봉헌 생활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임을 보여 주기 위하여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매우 겸손하게 하십시오. 자신만을 위하여 봉헌 생활을 간직하지 말고 사랑받는 이 나라 곳곳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 봉헌 생활을 나누십시오. 성소자들을 끌어당기고 키워 가는 노력 속에서 끊임없이 여러분의 기쁨을 드러내십시오. 고유한 카리스마를 통하여 복음을 선포하고 일치와 성덕과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백성을 건설하는 사명에 열정을 지닌 이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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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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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5장 14절
사실 모든 율법은 한 계명으로 요약됩니다.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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