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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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년대회] 각국 대표 참가자들

아시아 교회, 미래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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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제6차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에서 “청년들은 교회 미래의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현재에도 반드시 필요한 사랑받는 지체입니다”라고 말했다. 대회에서 얻은 체험과 감동을 안고 다시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는 청년들은 아시아 복음화의 주역이다. 이번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가슴에 품은 복음화 사명을 들어봤다.



■ 일본 마나미·유리에·히로미 자매

모두 한 형제자매처럼 어울린 시간

 

“한국, 그리고 한국교회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듭니다. 한 형제자매처럼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시아청년대회(Asian youth day·AYD)에 참가한 일본교회 청년들 가운데는 가는 곳마다 눈길을 붙잡는 이가 있었다. 바로 마나미(21·스테파니아·고베교구 로꼬본당)·유리에(20·마리아 엘리사벳·〃)·히로미(베로니카·12·〃) 타카하시 자매가 그 주인공. 친자매지간인 이들은 처음 한국을 찾은 막내 히로미양을 비롯한 모두가 자칭 친한파(親韓派)가 되고 말았다.

“아시아 여러 곳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감격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이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채 조금씩 키워나간다면 주님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 AYD 행사에 참가한 세 자매를 끌어당긴 것은 기대 이상으로 열려있는 또래 청년들의 모습이었다. 안으로만 향해 있는 듯한 일본교회 청년들에 비해 밖으로 열려있는 모습을 지닌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뜻 깊었다는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당부한 화해와 평화로의 초대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법을 배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태국 통디씨

‘사제되자’는 다짐 더욱 굳힌 계기
  

 
“믿음이 강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태국에서 온 청년 통디(Tongdee Subsatit·20)씨는 한국의 수많은 청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톨릭 인구가 거의 없는 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톨릭 문화를 접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청년들이 신앙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말로 부러웠어요. 태국에서는 내가 가톨릭 신자임을 드러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하기 전 한국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한국 가톨릭 역사를 살펴 어떻게 신자가 많아질 수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제 믿음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제가 되길 바라는 지금의 마음 변치 않고, 태국에도 가톨릭 신앙을 하는 사람들이 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홈스테이를 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기도를 바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가정의 기도와 신앙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참 신앙인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믿음·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년들을 보면서 큰 힘을 얻고 갑니다. 태국에서도 언젠가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싱가포르 베스 쿽씨

“교회 지탱하는 ‘청년 저력’ 확인했어요”
 

 
한국 방문이 이번이 두 번째인 베스 쿽(Beth Kwok·28·싱가포르대교구)씨는 한국교회 사랑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싱가포르 교회 청년들에 비해 한국교회 청년들은 훨씬 더 열려 있고 포용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교회 순교자들을 닮은 것일까요.”

한국 사회와 교회에 대한 이해가 남다른 쿽씨는 한국 청년들에 대한 부러움도 숨기지 않았다.

AYD 본 행사가 열리기 전 사흘간 광주대교구에 머물며 한국 청년들과 시간을 보낸 그녀는 특별히 광주가톨릭대학교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교회가 AYD 행사를 잘 준비하고 치러낼 수 있었던 저력은 다름 아닌 청년들 자신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성소자가 넘쳐나는 한국교회, 그런 교회를 지탱하는 힘이 바로 청년들에게 있음을 확인했다는 쿽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싱가포르 교회로 한국 청년들을 초대했다.

“부족하더라도 기꺼이 나눌 줄 아는 마음은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눔을 통해 서로가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어 뜻 깊은 만남이었습니다.”

■ 베트남 탄 티띠엔씨

“청년들 함께 어울리는 모습 부러워요”
 



가톨릭신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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