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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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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신부의 성가이야기] (55) 180. 주님의 작은 그릇 <하>

독일 찬미가에서 영감 받은 영국 시에서 가사 유래

독일 찬미가에서 영감 받은 영국 시에서 가사 유래





180번 성가 '주님의 작은 그릇' 선율은 17세기에
활동한 독일 음악가 쇼프(J. Schop, 1590~1667)가 만들고 바흐(J. S. Bach, 1685~1750)가
자신의 여러 칸타타에서 사용했다. 특히 이 성가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용으로
만든 칸타타 147번을 통해 널리 알려진 코랄 선율로, 6악장과 10악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칸타타의 주요 가사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 내용을 담고 있는 이사야서 11장
1-5절과, 마리아의 노래가 담긴 루카복음서 1장 39-56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독일
시인 프랑크(S. Franck, 1659?~1725)의 시 '마음과 입과 행실과 삶은(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이 가사에 사용됐다. 합창으로 부르는 코랄 부분은 독일의 개신교
성직자이자 음악가였던 얀(M. Jahn, 1620~1682)이 쓴 독일어 찬미가 「예수, 내 영혼의
기쁨(Jesu, meiner Seelen Wonne)」가 쓰였다. 6악장에서는 여섯 번째 연(Wohl mir,
daß ich Jesum habe, 예수님과 함께함이 얼마나 행복한가)을, 10악장에서는
열여섯 번째 연(Jesus bleibet meine Freude, 예수께서 기쁨을 주셨도다, 열일곱
번째 연으로 분류되기도 함)을 사용하고 있다.

 

이 칸타타의 한국어 제목은 흔히 '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제목은 독일어 원본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다. 영국의 시인 브리지스(R.
Bridges, 1844~1930)가 얀의 '예수, 내 영혼의 기쁨'이라는 독일어 찬미가에서
영감을 받아 쓴 'Jesus, joy of man's desiring'이란 시를 영미권에서 이 코랄의
영어가사로 쓰면서 붙게 된 것이다. 본래 독일어 코랄로 불렀던 가사는 17세기 독일
시인 리스트(J. von Rist, 1607~1667)가 쓴 'Werde munter, mein Gemüte(깨어
있으라, 내 영혼아)'이다.

 

가톨릭성가집 180번에 수록된 우리말 가사는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로마에서
수학한 이순금(아나스타시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수녀가 만든 것이다.
모두 3절로 구성된 가사의 주제어는 각각 '그릇', '정원', '궁전'. 그릇은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는 예레미아
예언서 18장 6절을 인용했다. 정원은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는
이사야 예언서 61장 11절을, 궁전은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궁전에 계시고 주님의
옥좌는 하늘에 있어 그분 눈은 살피시고 그분 눈동자는 사람들을 가려내신다"는
시편 11편 4절을 기초로 삼고 있다. 운을 맞춰 아름답게 꾸민 가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친교'와 '나눔'을 강조하는 영성체 성가로 분류돼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 휴대전화
어플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지면에 소개된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디오스코리데(Dioscorides)
복자  란프랑코(Lanfranc)
 루치아노(Lucian)
복녀  마르가리타 폴(Margaret Pole)
 바오로(Paul)
 베르나르도(Bernard)
 빌리암(William)
 세나토르(Senator)
 에밀리오(Emilius)
복자  요한 셔트(John Shert)
 유스토(Justus)
 이냐시오(Ignatius)
 제르마노(Germanus)
 카라우노(Caraunus)
 크레센스(Crescens)
 펠릭스(Felix)
 포디오(Podius)
 프리아모(Priamus)
 헬라디오(Helladius)
성녀  헬리코니스(Helic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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