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8년 10월 18일
전체보기
교황 방한 특집
월간-주간
우리교구,대리구
특집기획
교회음악/미술/순교자/성지 산책
인터뷰/취재
신문창간기념특집
생명존중/문화
성경주해
공모전/시상
▶◀선종 특집
영성의길,수도의길
사랑/청소년
가톨릭교회교리서 해설
선교사들-중국현대박해기
*지난연재
하느님의 종 124위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기획특집 > 특집기획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상) 복음 전파의 밑거름 된 한글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대중 선교의 물꼬를 트다

▲ 한글 「성교공과」는 오늘날 '매일미사' 정도에 해당한다. 김윤배씨 제공

▲ 수원교구 윤민구 신부가 1999년 영국 국립도서관에서 발견해 탁본을 떠온 한글로 된 복자 윤유일(바오로)의 '주님의 기도'.



한국 천주교회는 103위 순교 성인과 124위 순교 복자를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성장한 교회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한국 교회의 역사는 지금과는 크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엄격한 유교 사회이자 신분제도가 있던 조선 시대에 천주교가 빠른 속도로 전파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글'이다.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 덕분에 자유롭게 한문을 배우지 못했던 계층까지도 쉬운 우리말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젖을 수 있었다는 것이 교회 역사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톨릭평화신문은 한글날 특집 기획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신앙의 꽃을 피우다'를 3회에 걸쳐 싣는다. 한글날인 10월 9일 오전 7시 같은 이름의 다큐멘터리가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수도권 FM 105.3㎒)로도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문화진흥회의 지원으로 제작 됐다.



'한글' 없는 선교, 불가능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글(「훈민정음(訓民正音)」, 1997년)이 없었다면, 사실 우리나라에는 103위 순교자와 124위 순교자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1984년 성인품에 오른 103위 순교 성인만 보더라도 한자를 마음 놓고 배울 수 있었던 양반과 넉넉한 가문 출신은 많지 않다. 성 김성우(안토니오)ㆍ남이관(세바스티아노)ㆍ남종삼(요한세례자)ㆍ민극가(스테파노)ㆍ박종원(아우구스티노)ㆍ우세영(알렉시오) 등 20여 위 정도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프랑스 선교사 10위를 제외하면 나머지 성인들은 중인 이하의 낮은 신분 출신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한글을 통해 천주교 교리를 배우고 굳센 믿음을 바탕으로 순교할 수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조선 시대 천주교에 먼저 눈을 뜬 이들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인 실학자들이었다. 만천 이승훈(베드로, 1756~1801)ㆍ광암 이벽(요한 세례자, 1754~1785)ㆍ선암 정약종(아우구스티노)ㆍ녹암 권철신(암브로시오, 1736~1801)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한문으로 된 천주교 교리서를 접하고 곧 천주교에 빠져들었다. 한마디로 양반들로부터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순교자 대부분은 중인 이하의 계층민이다.

「전주교구사」 저자인 전 호남교회사연구소장 김진소(전주교구 원로사목자) 신부는 "우리 한국 천주교회 선교의 특징은 '문서 선교의 선구 사례'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직접 선교를 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한국 천주교회가 자국민의 노력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신부는 천주교 도입 초기 교회 지도자들이 대중 선교를 위해 한자로 된 교리서와 기도서를 일반 백성들의 언어인 한글로 번역, 보급하고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지금까지 발표된 교회 논문에도 수없이 증명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1784년 천주교가 도입된 이후 불과 3년 만인 1787년쯤부터 한글로 된 교회 서적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천주교 도입과 거의 동시에 한자로 된 서적을 번역 보급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김 신부는 전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서울대교구) 신부도 "1795년 이전에 이미 한글만 읽을 수 있는 사람들, 또는 한문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번역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미 기도문이라든가 십계명, 기본 교리문 등이 조금씩 번역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글은 어떤 문자?

1443년 창제돼 3년 뒤인 세종 28년에 반포된 한글은 전 세계의 문자 가운데 창제한 사람과 날짜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글자다.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문자'로 불린다. 게다가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 수 있는 과학적인 언어다.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서다.

이 책은 세종이 직접 서문을 쓰고 집현전 학자들에게 글자에 대한 설명을 달게 해 완성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우리 국민은 한글의 창제원리를 전혀 모르고 지내왔다. 그동안 한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만큼 적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글을 낮춰 부르는 '언문(諺文)'이란 말이 한글 창제 직후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양반들의 한글 천시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한글 반포 이후 조선의 백성들은 곧바로 한글을 사용했을까. 역사학자들은 단호히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당시는 엄격한 유교 시대였고 사회 주류인 양반들은 일찌감치 어린 시절부터 한문을 배워 익혔기 때문에 굳이 한글을 배울 필요성을 못 느꼈다. 신분 사회였기에 양반과 식자층의 전유물에 가까웠던 한문을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신분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영국 귀족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중산층 이하가 사용하는 단어가 아예 다른 것처럼 말이다.

순교의 얼이 서린 교우촌인 공세리 출신 평신도 역사연구가 김윤배(판크라시오, 78)씨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왜냐면 농민은 농사를 짓느라 읽을 필요도 없었고, 글을 모른다고 어디 얘기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0.04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루카(Luke)
 아스클레피아데(Asclepiades)
 아테노도로(Athenodorus)
 유스토(Justus)
성녀  트리포니아(Tryphonia)
최근 등록된 뉴스
1
[전영준 신부의 가톨릭 영성을 찾아서...
신앙인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가르...
기도와 믿음 성찰로 무르익는 신앙, ...
[책꽂이] 노년에 대하여 외
SNS에 뿌린 복음의 씨앗, 신앙의 ...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하) 한글...
[이광호 소장의 식별력과 책임의 성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신앙 지키려...
[가깝고도 먼 중국 가톨릭 Q &A]...
교황, 성추문 은폐 논란 우얼 추기경...
시성 특집 - 바오로 6세 교황·오...
[김용은 수녀의 살다보면] (36) ...
레지오 마리애, 본당 사도직 활동에 ...
성직자 성추문으로 무너진 신뢰 회복 ...
많이 조회한 뉴스
[사제인사] 서울대교구, 9월 21일...
왈가닥 수녀님은 아무도 못 말려
감곡의 성체·성모 신심, 100년 ...
[사제인사] 마산교구, 10월 1일부
군인주일 특집 - 공군 교육사령부 비...
[독자기자석] 대구 대덕본당 하늘의 ...
프란치스코 교황, 문재인 대통령과 한...
[신앙단상] 형제님, 청년이세요?
[1988-2018 복음의 기쁨으로 ...
주교들, 젊은이 사목 돌파구 찾는다
인간 배아, 생명인가 세포인가
[그림으로 보는 복음묵상] 아이와 어...
[독자마당] 사랑한다면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상) 복음...
[부음] 서울대교구 이대수 신부 모친...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