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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연중기획 오늘날의 청년 예수] SNS 채널 ‘성당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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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채널 ‘성당언니’를 운영하는 수원교구 청년들이 자신들이 만든 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아ㆍ김승희ㆍ손수정ㆍ홍성훈ㆍ강지수ㆍ한건희 씨.


재미와 정보 더한 가톨릭 청년들의 사랑방

예수님의 복음 말씀을 전하고자 앞장서는 청년들은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SNS 채널 ‘성당언니(@catholic_sister)’를 운영하는 수원교구 청년들이 그 주인공이다. ‘성당언니’ 채널은 교리ㆍ전례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 청년 신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전하는 뉴미디어 콘텐츠다. 손 글씨로 예쁘게 적은 성경 구절이나 걸을 만한 순례성지 소개 글도 시선을 끈다. ‘예사담(예수님의 사랑을 담다)’, ‘우성소(우리 성당을 소개합니다)’ 등 고정 코너도 연재된다.

유행어와 재미를 더한 게시글에 SNS를 이용하는 청년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느님의 사랑을 베푸는 청년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0대 중반에 예비신자가 됐습니다. 좋은 콘텐츠 만들어주세요” 같은 댓글이 달리고, 구독자도 1000명 넘게 생겼다. “8옥타브 성가대, 꿀성대를 가진 전례부를 찾습니다~”라는 재치있는 질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한인성당 성가대가 자신들의 공연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어느새 청년 신자들이 함께 즐기는 ‘신앙 커뮤니티’가 된 셈이다.

▲ 인스타그램 @catholic_sister 캡쳐 화면.

신앙 갈증 해소하고자 직접 커뮤니티 만들어

‘성당언니’는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편집장 손수정(가타리나, 28, 수원 고등동본당)씨가 주축이 돼 만들었다. 본당 청년과 소통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던 손씨는 자신이 직접 소통 창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SNS 채널을 만들고 누구나 친근감을 느끼도록 이름도 ‘성당언니’라 지었다. 손씨는 “밖에서 보면 성당이 조용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들도 있고, 또 활동하고 싶지만, 정보가 없는 청년들도 많다”며 “가톨릭 청년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뭉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성당언니’를 운영하는 청년은 모두 6명. 대부분 직장인인 탓에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틈내어 하는 활동이지만 청년 사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온라인 밖에서 가톨릭 청년들을 만날 때는 ‘성당언니 에디터’라 새겨진 명함을 들고 나갈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뭉쳤다.

에디터 강지수(마리나, 24, 수원 정자동 주교좌본당)씨는 “가톨릭 청년들이 주님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취재하면서 멋진 가톨릭 청년을 만나고 그분들이 ‘성당언니’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할 때는 특히 보람차다”고 전했다.

에디터 홍성훈(요한, 27, 수원 정자동 주교좌본당)씨는 “좋은 목소리로 녹음한 성가를 청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당언니’는 앞으로 전국 지역의 가톨릭 청년을 잇는 커뮤니티로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손씨는 “신앙생활에서 멀어진 가톨릭 청년들이 ‘성당언니’를 통해 용기와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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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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