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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특집] 한국 전쟁 순교자 119위 시복 본격 나서

홍용호 주교와 80위 현장 조사 마무리, 신상원과 37위는 시성성에 계류 중... 북한 지역 순교자 입증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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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전쟁이 끝난 지도 벌써 66년. 분단은 민족에 ‘지독한’ 상처를 남겼지만, 교회도 그에 못지 않은 상처를 안게 됐다.

그래서 교회는 분단 공간에서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는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시복’에 나섰다.

한국 교회가 시복을 추진 중인 6ㆍ25 순교자는 모두 119위다.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와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다.

먼저 2007년 5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시복 추진 교령을 반포하면서 막을 올린 38위 시복 건은 현재 교황청 시성성에서 1년 9개월째 계류 중이다. 2017년 12월, 총 17회기에 걸친 국내 시복 예비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련 시복 조서 사본들을 다 교황청 시성성으로 보냈지만, 그 후속 진행 절차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최근 시성성에서 이 시복 건과 관련한 역사위원회 보고서와 행정 서류 미비 사항을 보완해줄 것을 요청해온 데 따라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보완할지를 로마 청원인인 빌리브로드 비리버 신부에게 확인하는 단계다. 아직까지는 교황청 시성성 통상회의에서 안건의 최종 결정을 위해 보고관이 작성하는 포지시오(Positio)도 작성하지 않은 단계다.

2009년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한국 교회의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에 대한 시복 조사’가 결정되면서 시작된 81위 시복 건은 현재 현장 조사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다. 2017년 1월 81위 시복 안건 착수와 함께 시복법정 구성 교령이 반포되면서 본격화된 데 이어 지난 2월 말 서울대교구를 시작으로 광주ㆍ전주ㆍ인천ㆍ춘천ㆍ원주ㆍ수원ㆍ제주교구에서 조사가 시행됐고, 오는 7월 둘째 주 대전교구 조사가 끝나면 현장 조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다만 두 시복 건은 순교자들의 치명터나 무덤이 미수복 지역인 북한에 있는 경우는 현장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따라서 공산주의 체제 북한에서 희생된 순교자들에 대해서는 생존자들의 증언으로만 남아 있어 순교 사실 입증 여부가 시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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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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