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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선교사가 쓴 책 베껴… 「만천유고」·「이벽전」도 위작

특별기고 / 소위 이벽의 ‘성교요지’는 사기다 - 윤민구 신부(수원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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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19일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주최한 ‘초기 한국 천주교회사의 쟁점 연구’ 발표회에서 윤민구 신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벽의 ‘성교요지’와 이승훈의 「만천유고」 등은 사기라고 발표하고 있다. 윤 신부의 주장은 중국에서 활동한 미국 개신교 선교사 윌리엄 마틴이 1897년에 쓴 「쌍천자문(雙千字文)」의 일부를 누군가가 베껴 쓴 위작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필자는 5년 전인 2014년 이맘때 「초기 한국 천주교회사의 쟁점 연구」란 책을 통해서 ‘성교요지’와 「만천유고」 등이 사기라고 밝혔다. 책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수긍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이벽을 폄훼한다’느니, ‘원본을 찾지 못하였으니 이 주장은 무효’라느니 하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위작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사기라고 하느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반대가 무의미해지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타났다.



1. 개신교 선교사 윌리엄 마틴의 책을 베꼈다

지난 5월 18일 장로회신학대에서는 아시아기독교사학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 공표되었다. 중국에서 활동한 미국 개신교 선교사 윌리엄 마틴(W.A.P. Martin, 丁良, 1827-1916)이 쓴 「The Analytical Reader」란 책에 나오는 「쌍천자문(雙千字文)」과 이벽의 ‘성교요지’ 본문이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후 ‘성교요지’가 「The Analytical Reader」의 내용 일부를 빼서 쓴 별쇄본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발표는 연합뉴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SBS도 뉴스를 통해 보도하였다.

필자는 이 소식을 접하고 구글에서 「The Analytical Reader」란 책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이미 책 전문이 파일로 올라와 있었다. 필자는 그 전문을 이벽이 썼다는 ‘성교요지’와 하나하나 비교해 보았다. 어처구니없게도 본문은 물론 주석까지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틴의 책은 4장(章)으로 나누어져 있고 소제목이 있는데 ‘성교요지’에는 장의 구별도 없고 소제목도 모두 생략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교요지’는 마틴의 책 전부를 베낀 것이 아니라 그중 일부만 뽑아서 베낀 것이라는 점이다.

윌리엄 마틴은 1850년 중국에 도착한 미국 선교사였다. 미국 정부의 통역가로도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1898년에는 중국 황제로부터 북경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추대되기도 하였다. 그가 1897년에 펴낸 책이 바로 「The Analytical Reader(분석적 독본)」인 것이다.

「분석적 독본」의 부제를 보면 ‘중국어를 읽고 쓰는 것을 배우기 위한 간단한 방법(A Short Method for Learning to Read and Write Chinese)’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상자쌍천(常字雙千) 인자신법(認字新法)’이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상용한자 2000자를 배우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 다른 한자 1000자로 구성된 「천자문(千字文)」을 통해 한자를 익히듯이, 마틴은 서로 다른 한자 2000자로 구성된 ‘쌍천자문’ 곧 ‘2천자문’을 만들어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이런 중국어 독본을 펴낸 것이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분석적 독본」은 너무나 훌륭한 책이다. 문제는 누군가 그것을 베낀 다음 그것을 이벽이 쓴 ‘성교요지’라고 해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바로 그런 문제들을 앞서 말한 책을 통해 지적하면서 ‘성교요지’는 결코 이벽이 쓴 글일 수가 없으며 사기라고 밝혔던 것이다.

당시 필자가 ‘성교요지’가 사기라고까지 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벽이 썼다는 ‘성교요지’에 이벽이 살던 당시 천주교회에서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개신교 용어들이 무더기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 대표적인 용어가 올리브를 의미하는 ‘橄欖(감람)’과 여호와를 말하는 ‘耶和華(야화화)’이다. 이 두 단어는 개신교의 대표적인 용어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결코 사용한 적이 없다. 한국 천주교회뿐만 아니라 초기 천주교 신자들이 읽었던 중국의 서학서나 천주교 서적 어디에도 이런 용어가 사용된 적이 없었다.

이런 용어들은 이벽이 죽고 나서도 30년이 지난 후에 중국 개신교에서 성서를 펴낼 때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던 용어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벽이 죽고 나서 100년 후에나 들어온 개신교를 통해 사용되기 시작한 성서 용어들이다. 심지어 한·중·일 모두에서 공통으로 쓰는 철저한 개신교 용어들이다.

그런 개신교 용어들이 이벽이 썼다는 ‘성교요지’에 대거 등장하고 있으니 필자가 ‘성교요지’를 이벽이 썼을 리가 만무하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도 ‘성교요지’에 그것을 이벽이 썼다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성교요지’는 누군가 사기를 목적으로 이벽의 이름을 도용하고 이벽이 쓴 고문서인 것처럼 꾸며 팔아넘긴 것이 틀림없으므로 사기라고 했던 것이다.

이제 이벽이 썼다는 ‘성교요지’가 사실은 윌리엄 마틴이라는 개신교 선교사가 쓴 책을 베낀 것이라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 그리하여 ‘성교요지’에 왜 그토록 많은 개신교 용어들이 등장하는지, 그리고 왜 ‘성교요지’가 사기일 수밖에 없는지 그 증거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


2. ‘성교요지’가 들어 있는 「만천유고」도 사기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성교요지’는 「만천유고」라는 책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성교요지’가 가짜이고 사기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 이상 「만천유고」 역시 가짜이고 사기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미 책을 통해 그 점에 대해서도 지적하였다.

「만천유고」는 「잡고(雜稿)」 「시고(詩稿)」 「수의록(隨意錄)」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시고」와 「수의록」은 이승훈이 쓴 글이라고 알려져 있고, 「잡고」는 이승훈과 관련 있는 여러 사람이 쓴 글을 모은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바로 이 「잡고」에 한문본 ‘성교요지’, 한글로 된 「십계명가」와 「천주공경가」 등 초기 천주교 관련 글들이 다섯 개나 들어 있다.

‘성교요지’는 이벽이 「천학초함(天學初函)」을 읽고 지은 글이라고 되어 있고, 「십계명가」는 기해년(1779년) 주어사 강학 후에 정선암, 권상학, 이총억 등이 지어서 이승훈에게 준 글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천주공경가」는 기해년(1779년) 12월에 이벽이 주어사에서 지은 글이라고 되어 있다.

필자는 이미 책을 통해 ‘성교요지’뿐만 아니라 「십계명가」도 개신교식 십계명을 노래한 것으로서 그것 역시 사기임을 밝혔다. 그리고 그 밖의 글들도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즉 「만천유고」의 「잡고」에 나오는 거의 모든 것들이 가짜이고 사기라는 것을 자세히 밝힌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만천유고」에 들어있는 「만천시고」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양대학교 국문과 정민 교수는 한국일보에 ‘다산독본’을 연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정민 교수가 「만천시고」에 수록된 시 중에서 상당수가 양헌수(梁憲洙, 1816~1888) 장군의 문집인 「하거집(荷居集)」에 나온다고 밝힌 것이다. 양헌수 장군은 1866년 ‘병인양요’ 때 정족산성 수성장(守城將)으로 프랑스군을 패퇴시켰던 무장이다.

「만천유고」에 들어 있는 「만천시고」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3년 전에 제기된 적이 있다. 전주대 서종태 교수가 2016년 6월 16일 수원교구에서 개최한 ‘「만천유고」와 ‘성교요지’ 등에 대한 종합적 고찰’이라는 심포지엄에서 「만천유고」에 들어 있는 시 2수가 이승훈의 시가 아니고 이승훈이 태어나기 60여 년 전에 죽은 홍석기(洪錫箕, 1606~1680)의 「만주유집(晩洲遺集)」에 실려 있는 시라고 밝힌 것이다. 서종태 교수는 더 나아가 “「만천시고」에 실려 있는 70수 가운데 이승훈의 저작으로 분명히 단정할 수 있는 시는 한 편도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제 정민 교수가 「만천시고」에 들어 있는 무려 26수가 이승훈이 세상을 떠나고 15년 후에 태어난 양헌수 장군의 「하거집」에 나온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결국 「만천시고」에 나오는 70수 중 총 28수가 이승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의 문집에서 베껴 쓴 것이고, 나머지 시들도 모두 이승훈이 쓴 것이라는 어떤 근거도 없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이렇듯 「만천유고」안에 들어 있는 ‘성교요지’는 물론 「십계명가」와 「시고」까지 모두 사기라고 밝혀진 이상, 같은 「만천유고」 안에 들어있는 ‘천주공경가’도 가짜일 수밖에 없고, 「만천유고」 자체도 사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다.



3. ‘성교요지’를 이벽이 썼다고 되어 있는 「이벽전」도 명백한 사기다


문제는 더 있다. ‘성교요지’를 이벽이 썼다고 말한 또 다른 글이 있다. 바로 「이벽전」이다. 「이벽전」은 내용상으로 이미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런데도 그동안 「이벽전」으로 인해 ‘성교요지’가 이벽이 쓴 글이라는 것이 더욱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즉 그 두 개의 글들은 서로서로 지지해 주는 글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성교요지’가 완벽한 사기임이 밝혀진 이상, 이벽이 ‘성교요지’를 썼다고 되어 있는 「이벽전」도 사기일 수밖에 없다.

사실 처음에 ‘성교요지’가 들어 있는 「만천유고」와 「이벽전」 등이 발견되었을 때부터 이상한 점들이 한둘이 아녔다. 이미 필자가 책에서 지적하였듯이, 이벽이 죽고 나서 거의 180여 년 동안 이벽이 ‘성교요지’를 썼다는 기록이나 전승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1960년대에 고(故) 김양선 목사가 자신이 이 모든 초기 교회 자료들을 발견하고 수집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신문에 대서특필이 되었다. 김양선 목사가 발견하였다고 주장한 것 중에는 심지어 이벽의 영세명패라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도 이벽의 세례명이 ‘세례자 요한’이 아니라 “若望(약망)”, 즉 ‘사도 요한’이라고 틀리게 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마땅히 김양선 목사가 발견했다고 하는 다른 천주교 자료들을 철저하게 검토하고 그 진위를 조사해야 했던 것이다.



4. 조급증과 성과주의가 일을 그르쳤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토도 하지 않은 채 교회 일각에서는 성급하게 이런 글들을 근거로 이벽에 대한 온갖 다양한 주장들을 해왔다. 즉 ‘성교요지’는 이벽의 사상이나 영성을 대변해 주는 걸작이며, 「이벽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벽의 생애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저술로 평가되었다. 더 나아가 이런 것들을 근거로 새로운 초기 한국 천주교회 역사를 만들어갔다. 새로운 역사만 창조한 것이 아니었다. 이벽의 위상도 급격하게 치솟았다. ‘성교요지’와 같은 대단한 걸작과 「천주공경가」를 지은 이벽은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자가 되었고, 심지어 「이벽전」에 나오는 표현대로 ‘위대한 도사이자 종교 창시의 큰 스승’으로 선전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 성조(聖祖)’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우리 교회 전체에 알게 모르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마침내 이벽의 시복과 시성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에 이르렀다. 달레가 쓴 「한국 천주교회사」에서는 이벽이 부친의 심한 반대를 받던 중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벽은 그토록 심오한 영성이 깃들어져 있는 ‘성교요지’와 「천주공경가」를 지은 대단한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그가 죽었다면 그 죽음이 어떤 것이든 간에 무조건 순교로 봐야 하며, 그를 성인으로 공경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더 나아가서 그런 대단한 작품을 지은 이벽이 갑자기 죽었다면 그것은 분명 자연사일리가 없으며 누군가에 의해 독살당한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벽을 독살한 인물은 그 형수나 제수일 것이라며 애꿎은 사람들을 근거도 없이 살인자로 몰았다.

이렇게 그동안 거짓되고 황당한 자료들을 근거로 초기 한국 천주교회 역사를 끝없이 부풀리고 왜곡하였으며 이벽을 비롯한 초기 한국 천주교 인물들의 행적과 영성을 과대포장하였다.



5. 이벽을 순교자라고 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


「초기 한국 천주교회사의 쟁점 연구」가 출간된 직후 필자는 한국교회사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연구 발표회에 초대되어 책 내용을 요약해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역사 및 고문서 전문가 위원인 차기진 박사는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2003년경 시복시성특위에서는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자료들을 검토하고 ‘성교요지’와 「이벽전」 등 윤민구 신부의 저서에서 거론된 모든 자료를 위작이라고 결론 내린 사실이 있다”고 한 것이다. 즉 시복시성특위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성교요지’가 가짜라고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말은 ‘성교요지’ 등으로 인해 생겨난 문제에서 자신들은 자유롭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들렸다. 하지만 그들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왜냐하면, 무슨 이유에서 인지 모르나 이 같은 판정을 지난 16년 동안이나 공식적으로 공표하지 않은 채 내버려뒀을 뿐만 아니라 이벽이 “병사(또는 독살)”로 순교하였다고 했기 때문이다. 시복시성특위에서 시복을 추진하는 133위 대상자 명단을 보면 ‘순교 형식’을 적는 항목이 있다. 그 항목에 이벽이 “병사(또는 독살)”로 순교하였다고 한 것이다.

‘병사’ 즉 병으로 죽은 것을 과연 순교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서 그랬는지 독살이란 말을 집어넣었다. 그런데 독살되었다는 근거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시복시성특위에서 펴낸 「시복 자료집」 제1권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거기에 대한 사료적 근거는 없다. 바로 이런 이유로 필자가 ‘성교요지’ 등의 사기극이 우리 교회 전체에 알게 모르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 것이다.

이제 이벽과 관련된 여러 자료가 가짜이고 사기라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니 이벽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133위 시복 후보자 약전을 교황청에 제출하기 전에 이벽을 순교자로 보려는 시도부터 재고해야 할 것이다.



6. 초기 한국 천주교회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초기 교회 역사는 왜곡하지 않아도 자랑스러운 점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도 거짓된 자료들을 근거로 거짓된 역사를 계속 고집하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고 초기 교회 순교자들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다.

이제는 거짓 사료를 근거로 만들어진 잘못된 초기 한국 천주교회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오도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까지는 사료 비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기꾼들에게 사기당한 것으로 인식되어 그래도 용서받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드러난 후에도 계속 그릇된 주장을 되풀이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겨 주는 것이다.

‘성교요지’가 개신교 선교사의 책을 베낀 사기라고 밝혀진 이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새 시복시성특위에서는 133위 시복 후보자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해 각 교구를 다니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 시점에 ‘성교요지’ 등이 사기극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드러내셔서 우리 교회에 강력한 표징을 보내고 계신다고 느껴진다. 지금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잘못된 모든 미련과 집착을 과감히 끊어내고 버려야 할 때이다.

▲ 윤민구 신부(한국순교자연구소 소장, 수원교구 원로사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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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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