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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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1. 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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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희망이시고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젊음이십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총 9장, 299항으로 이뤄진 이 권고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생명과 열정을 전한다. 본지는 청년·청소년 기획으로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한국어판 176쪽/6000원/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각 장별로 해석하고, 실제 사목 현장에서 복음을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권고의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권고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전체 기획의 총론으로 살펴본다. 전체 기획의 주요 구성은 ▲젊은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 ▲청년은 하느님의 지금 ▲모든 젊은이를 위한 위대한 메시지 ▲젊음의 길 ▲뿌리 있는 젊은이들 ▲청년사목 ▲성소 ▲식별 등이다.

□이 책은… 2018년 제15차 세계주교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무엇을 담았나…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9장으로 구성

제1장 - 하느님 말씀은 젊은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가?
제2장 -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
제3장 - 여러분은 하느님으 지금입니다
제4장 - 모든 젊은이를 위한 위대한 메시지
제5장 - 젊음의 길
제6장 - 뿌리 있는 젊은이들
제7장 - 청년사목
제8장 - 성소
제9장 - 식별

■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 주제로 열린제15차 주교시노드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지난해 10월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열린 제15차 주교시노드의 후속 교황 권고다. 교황은 “이 권고는 주교시노드 여정의 표석”(3항)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살펴보기에 앞서 주교시노드 제15차 정기총회 최종 문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총 167항으로 구성된 최종 문서는 불의와 가난, 폭력으로 점철된 젊은이들의 다양한 상황을 담았다. 또한 젊은이들의 이주와 성 정체성, 교회 안에서 자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여성의 역할도 드러냈다. 특히 교회의 의사결정구조 안에서 여성의 권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불거진 성직자 성추행 문제도 다뤘다. 최종 문서 29~31항에서는 교회 내 학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학대를 인정하고 응답하기’라는 주제로 교회의 성 학대를 다루며 “교회는 진실을 행하고 잘못을 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시대와 이주, 동성애 등의 문제도 다룬다.


■ 젊은이와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주교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며, 동시에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다. 교황은 이 권고에 대해 “일부분은 젊은이에게 직접 전하는 말이며, 일부분은 교회의 식별을 위한 좀 더 일반적인 접근법을 제안하는 것”(3항)이라고 안내한다.


■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권고는 성경에서부터 출발한다. 제1장 ‘하느님 말씀은 젊은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가?’는 구약과 신약성경 내용을 인용하며 젊은이들에 대한 살아계신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시선을 상기시킨다.

제2장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은 예수의 젊음을 기준으로 교회의 역할을 제시한다. 교황은 “인생의 궁극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교회야말로 세상의 진정한 젊은이”(34항)라고 교회의 젊은이상을 제시한다. 이러한 젊은 교회는 쇄신에 열려있어야 하고 시대 징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제3장 ‘여러분은 하느님의 지금입니다’에서는 현대 세계의 젊은이들이 놓인 현실을 짚는다. 전쟁과 폭력, 범죄 등에 노출된 젊은이들을 언급하고 교회가 이들과 함께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디지털 환경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민 문제도 파고든다. 아울러 성직자의 성추문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드러내며 자성의 목소리도 낸다.

제4장 ‘모든 젊은이를 위한 위대한 메시지’에서 교황은 세 가지 위대한 진리를 선포한다. 즉 ‘사랑이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구원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라는 세 가지 진리 안에서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음을 밝힌다.

제5장 ‘젊음의 길’에서는 하느님의 선물인 젊음을 축복과 은총으로 받아들여 열정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도록 당부한다. 특히 젊은 시절, 신앙 안에서 예수님이라는 하나의 꿈을 간직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공동선 실현을 위해 사회 참여와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갈 것을 촉구한다.

제6장 ‘뿌리 있는 젊은이들’은 세대 간의 조화를 강조한다. 교황은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여정을 걸어간다면, 우리는 현재에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으며 거기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199항)고 전망한다.

제7장 ‘청년사목’에서 교황은 청년사목이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한 교회의 접근으로 공동체 전체가 젊은이들의 복음화에 동참해야 하며, 동시에 젊은이들은 사목 활동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다.

제8장 ‘성소’에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설명하며, 젊은이들이 열망하고 고민하는 두 가지 주제 ‘가정’과 ‘노동’의 성소를 특별히 언급한다. 더불어 “사제직과 수도생활을 통해 하느님께 봉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라”(276항)고 요청한다.

제9장 ‘식별’에서 교황은 젊은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스스로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도록 요구한다. 동시에 사제, 수도자, 전문가 등이 성소 식별을 위해 젊은이들의 여정에 함께할 것을 강조한다.


■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젊은이들에게 주는 권고이기 이전에 교회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데서 시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5차 주교시노드 폐막미사 강론에서 미사에 참례한 청년들에게 “우리가 여러분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고 귀를 닫았다면 모든 어른들의 이름으로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우리는 사랑으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길 원한다”며 “주님께서는 젊고, 젊은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권고는 교회 공동체 전체의 성숙함을 요구하는 동시에 젊은이들의 열정을 일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권고에서 말하는 모든 기준과 중심은 살아계신 그리스도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저의 기쁨과 희망은 여러분이 여러분 앞에 펼쳐진 길을 계속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모습만 바라보며 계속 달려가십시오.… 교회는 여러분의 추진력, 여러분의 통찰력, 여러분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이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에 여러분이 먼저 도착하면 거기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를 기다려 주십시오.”(299항)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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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8-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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