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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교회의 선교 사명’ 일깨우자

특별 전교의 달 선포 의미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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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전교의 달 공식 누리방(www.october2019.va) 첫 화면.



10월은 전교의 달이자 묵주기도 성월이다. 1926년 교황 비오 11세(1922~1939)가 선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선교 지역의 교회를 정신적ㆍ물질적으로 돕기 위해 전교주일을 제정했다. 한국 주교회의는 1970년 10월을 전교의 달로 정했다. 10월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교 사명을 재인식하고,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기억하는 달이다.



‘특별 전교의 달’ 왜 선포했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례받고 파견된 이들 : 세상 선교를 위한 그리스도의 교회’를 주제로 올해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선포했다. 올해는 베네딕토 15세 교황이 발표한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Maximum Illud) 반포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주제로 선정된 ‘세례받고 파견된 이들’은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세상에 파견된 사람들이다. ‘선교하는 그리스도 교회’는 하느님을 향한 열정과 사람들을 향한 열정을 지닌 교회다. 교회는 선교를 통해 정체성을 회복하고 쇄신한다는 교황의 지향이 전교의 달 주제에 담겼다.

교황은 특별 전교의 달을 선포함으로써 교회의 선교 사명을 새롭게 일깨우고 있다. 특별 전교의 달을 기념하는 것은 세례 때 은총으로 받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선교적 차원을 재발견하기 위한 취지다.

“선교로의 부르심은 세례에 뿌리를 둔 부르심이며 모든 세례받은 이에게 선포된 것입니다. 선교는 파견되는 사람과 메시지를 받는 사람 모두에게서 회심을 가져오도록 ‘파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황은 지난해 6월 교황청 전교기구 전 세계 지부장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삶 자체가 선교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또 온갖 형태의 민족주의와 종족중심주의를 종식하고, 복음 선포를 식민주의 세력의 경제ㆍ군사적 이익과 결부시키는 일을 끝낼 것도 촉구하고 있다. 교회의 보편적 선교 사명을 수행하려면 자신의 종족만 생각하는 배타적 생각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에 담긴 뜻은

「가장 위대한 임무」는 선교사들이 수행하는 활동에 관해 가톨릭 세계의 총대주교와 수석 주교, 대주교와 주교에게 보내는 교황 교서다.

베네딕토 15세 교황이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복음적 쇄신과 만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북돋기 위해 발표했다.

이 교서의 핵심은 ‘제한 없는 선교 활동’이다. 선교의 당위성을 비롯해 선교 방법과 선교할 때의 마음가짐, 지역 주교들을 위한 선교 당부, 선교의 의미와 방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여러분은 죽음의 그늘 아래 있는 이들에게 빛을 가져다주고 영원한 파멸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젖히는 이들입니다.”

교황은 무엇보다 “선교를 준비하는 이에게는 삶의 성화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선교사의 역할을 이같이 당부했다. 선교사가 교리교육을 잘 받았다 하더라도 거룩한 삶과 결합되지 않으면 선교는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교회의는 교서 반포 100주년을 맞아 「가장 위대한 임무」 한국어 번역본을 누리방(www.cbck.or.kr)에 올려 한국 천주교회 공동체와 공유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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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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