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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목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 -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본당 공동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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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20년에는 가정이 맺은 열매를 바탕으로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본당 공동체는 복음을 전하고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선교적 노력을 통해 세상 속에 복음을 증거 하는 그리스도의 참된 성사(聖事)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 안에 깊이 뿌리 내린 무관심과 개인주의를 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며 환대하는 선교사가 됩시다. 그리고 소외되고 어려운 형제자매들을 우선적으로 돌보고 사랑하는 분위기가 자리할 수 있는 본당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① 본당은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본당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화되고 복음화하는 공동체’입니다. 본당 공동체가 인간의 생각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따르고자 할 때, 그 공동체는 참된 선교 사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미사와 전례 안에서 또 다양한 신심 활동들 안에서 같은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는 언제나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며 희망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② 본당은 ‘하나 되는 공동체’입니다.

본당은 복음의 기쁨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입니다.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가 화목한 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살아있는 복음의 증거’이며, 세상을 ‘복음화하는 삶’이 됩니다. 아울러 본당의 여러 가정들, 다양한 세대들, 소공동체들, 교회 운동과 단체들이 조화를 이루게 될 때 본당은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기쁨 안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③ 본당은 ‘선교하는 공동체’입니다.

본당은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는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본당이 각 지역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사제 여러분, 먼저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고 확신할 수 있도록 합시다. 본당 신자들뿐 아니라 구역 안의 다양한 사회복지 시설, 학교, 병원, 관공서 등에도 더 큰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특히 독거노인이나 이주민 등과 같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깊은 관심과 돌봄에 힘써주십시오. ‘찾아가는 사목’에 힘을 기울여 주십시오.

남녀 봉헌 생활자 여러분, 여러분의 고유한 신분 안에서 선교에 충실합시다. 여러분의 기도와 고유한 활동을 통해 선교를 지향하고 노력하는 사목자들의 좋은 협력자가 되도록 힘써주십시오.

신자 여러분, 가정을 비롯한 학교, 직장, 각종 모임뿐 아니라 본당과 지역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갑시다. 자신의 재능, 시간, 그리고 가진 바를 복음화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도록 합시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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