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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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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의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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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성주간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까지 이어지는 기도와 참회의 기간이다. 재의 수요일 이후 첫 주일을 시작으로 모두 6번의 주일을 지내는데, 마지막 사순 제6주일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고 이때부터 성주간이 시작된다. 성주간에 포함된 성목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는 파스카 신비를 직접적으로 준비하는 파스카 성삼일로서, 사순 시기와는 구분된다.


■ 사순 시기의 전례와 신앙생활

사순 시기는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을 하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된다. 머리에 재를 얹는 것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고 참회와 속죄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다.

이처럼 참회와 속죄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는 사순 시기 전례의 가장 큰 특징을 이룬다. 그래서 사순 시기에는 기쁨을 상징하는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바치지 않고, 사제의 제의도 참회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바뀐다. 성당의 꽃 장식도 삼가고, 전례에서도 엄숙함 속에서 참회와 속죄의 의미가 강조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이 권고된다. 같은 취지에서, 하느님과 다시 화해하며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다시 결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고해성사를 자주 볼 것이 권고된다. 재의 수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금식재와 금육재를, 사순 시기 중 모든 금요일에는 금육재를 지켜야 한다.

전례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하느님 자녀로 태어나게 하는 세례에 대한 회상과 준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참회와 속죄다. 특히 참회는 “내적이고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 또한 외적이고 사회적인 참회가 되어야 한다”(「전례헌장」 110항)고 규정돼 있다.


■ 성주간과 성삼일 전례

부활을 앞둔 사순 시기 마지막 주간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파스카 신비를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성주간이다. 사순 시기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까지이고, 이후 주님 부활 대축일 저녁기도까지는 파스카 성삼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집중적이고 직접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이다.

성체성사 제정을 기념하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에서는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라는 의미의 발씻김 예식이 거행된다. 영성체 후에는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기고 성체 조배를 이어간다. 제대를 벗기고 십자가도 가린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하는 성금요일에는 성사 거행도, 미사 집전도 하지 않는다.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그리고 영성체로 구성되는 수난 예식만 거행된다.

성토요일에는 예수님 무덤 옆에 머물러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한다. 제대도 벗겨진 상태이고 미사도 없지만 곧 다가올 부활 성야 예식에서 마침내 이뤄질 파스카 신비를 기다린다.

성토요일 해가 진 후, 부활 성야 예식이 거행된다.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는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부활 성야 미사는 빛의 예식, 말씀의 전례, 세례 예식, 성찬의 전례 등 4부분으로 구성된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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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1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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