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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판로 막혀 먹거리 생산 수도회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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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도푸드의 ‘힘내볼게’ 기획상품 세트.

 

 
▲ 엄률 시토회(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여자 수도원) 수도자들이 100 유기농 과일과 유기농 설탕으로 딸기와 포도, 귤, 무화과 잼을 만들어 포장하고 있다. 엄률시토회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수도회에서 오랫동안 기도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 또한 시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덩달아 수도원에 식재료를 납품하던 농민과 양돈농가 등도 판로가 막혀 피해를 보고 있다.



분도푸드, ‘힘내볼게’ 기획상품 시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도푸드는 11∼13일에 이어 24~29일 정통 독일식 소시지 200세트 한정 이벤트 행사로 ‘힘내볼게’ 기획상품 세트를 시판한다. 수도원의 요구대로 돼지를 사육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해온 농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정통 소시지인 겔브부어스트, 마늘부어스트, 바이스부어스트, 그릴부어스트 등 4종류를 2개씩 두 세트로 하나로 묶어 할인행사를 한다. 주문은 분도푸드 누리집(www.bundofood.com)을 통해서만 받는다. 아울러 분말 형태로 30g씩 판매하는 마죽과 양배추현미죽, 500g 분량 누룽지 등도 택배 주문(010-5834-2066)을 받고 있다.



식재료 납품 농민·양돈농가도 큰 타격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에서 시판하는 배즙도 코로나19 사태로 판매가 많이 줄었다. 수도원 내 유기농 배 농사를 통해 해마다 10월이면 2만 상자를 수확, 3000상자는 판매하고, 나머지 1만 7000상자는 배즙(1상자 20봉 2만 원)으로 만들어 이듬해 6월까지 시판하는데, 택배 주문이 확연히 줄었다. 겔브부어스트 1종만 파는 소시지 판매도 많이 줄어 생산량을 평소 4분의 1로 줄였다. 요셉수도원 재정 담당 겸 농장장 안대해(마르코) 수사는 “배즙은 기관지나 폐에 좋고, 해열효과가 높은 건강식품인데, 판매가 줄어 안타깝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예약 및 주문 : 031-527-8115



25년 전통 유기농 잼 판매도 크게 줄어

엄률 시토회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여자 수도원에서 만드는 25년 전통의 유기농 잼도 코로나19 사태로 주문이 크게 줄었다. 100 유기농 과일에 유기농 설탕으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딸기와 포도, 귤, 무화과 등 4종류의 잼을 만들어 판매해 왔다. 장혜경(요세파) 수녀는 “이번 사태로 우리농과 이마트를 통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며 “잼 생산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농민들이 유기농을 계속하도록 격려하는 의미, 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세상과 나눈다는 소명도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문의 : 010-2652-0706



장애인 공동체 빵 제품 30만 생산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에서 운영하는 벽제 애덕의집 보호작업장도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 직매장과 공공시설 내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 학교 친환경급식이 문을 닫거나 중단돼 40여 종의 빵 제품과 10여 종의 쿠키를 평상시 30가량만 생산 중이다. 김혜정(프란체스카) 원장은 “생산을 중단하면 거래처가 끊기기에 장애인들이 반만 출근해 최소한도만 생산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문의 : 031-962-5802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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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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