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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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나는 오늘 자유로워지기로 했다 / 문종원 신부 글 / 성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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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마음이다. 그러나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범주가 광범위해 죄책감이 생기면 혼란스러운 감정이 앞선다. 죄책감을 아예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고, 또 너무 세심하게 느끼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죄책감을 느껴야 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을까? 죄책감은 어떤 역할을 할까?
 

미국 로욜라대학에서 사목학ㆍ사목 상담과 영적 지도를 공부한 문종원(서울대교구, 안식년) 신부가 죄책감의 그늘에 짓눌린 이들을 위해 펴낸 책이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죄책감의 뿌리와 그 속성을 파헤쳤다. 분노와 두려움, 후회, 수치심 등 주변 감정과의 관계를 통해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죄책감을 직면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죄책감은 감정적으로 고통스럽게 한다. 명료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자기 자신에게 벌을 내리거나 분노로 이어진다. 그러나 죄책감은 대인 관계에서 친사회적 역할을 한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니까 부모님께 전화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해’ 하며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죄책감은 긍정적인 행동도 불러온다. 사과를 통해 관계의 손상을 복구하며, 행동이 잘못된 것이었음에 동의할 수 있다. 참된 죄책감은 일반적으로 윤리적 기준을 거스른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건강한 죄책감이지만, 반면 거짓 죄책감은 비합리적이고 건강하지 않다. 이것은 내면화된 유해한 수치심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문 신부는 참된 죄책감과 거짓 죄책감을 구별하면 중요한 도전에 직면하는데, 곧 사랑에의 도전이라고 말한다. 자기 패배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리면 사랑하기가 어렵다. 죄는 하느님과의 단절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저자는 죄책감을 해결하는 심리적 3단계(거부, 중립화, 해결)를 비롯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권위자인 찰스 피클리가 제시한 ‘죄책감의 심리적 치유 방식 5단계’ 등을 소개했다. 결국, 죄책감은 용서라는 행위를 통해 받아들여질 때 해방된다. 용서는 죄책감을 치유하고 없애준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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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2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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