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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12) 김경진 신부의 ‘동네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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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동체 활동들이 위축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과 아이들과 관계된 공동체 활동은 현재 재개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선 사제들은 유튜브를 통한 다양한 사목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상봉동본당(주임 강송수 신부) 부주임 김경진 신부가 진행 중인 유튜브 채널 ‘동네신부님’도 그 중 하나다. ‘동네신부님’은 김 신부가 코로나19로 본당에 나오지 못하게 된 아이들이 대면을 통한 성사 체험이 어려워져 신앙생활에 소홀해질까 우려해 만든 콘텐츠다.

김 신부의 유튜브 채널 ‘동네신부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와 ‘재미’에 초점을 뒀다. ‘동네신부님’은 수요일 오후 8시 30분 초등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수요일수요일밤에(이하 수수밤)’과 토요일 오후 9시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 맛들이기’로 나눠 눈높이에 맞는 교리교육을 제공한다.

‘수수밤’은 김 신부가 가톨릭 성가와 생활성가 중에서 선정한 5곡을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하며 아이들에게 가사 속 교리 퀴즈 등을 풀며 ‘놀면서 익히는 재밌는 교리’를 실천하는 코너다. ‘수수밤’은 본당 아이들 이름을 직접 부르며 같이 참여하는 콘텐츠로 시간에 맞춰 라이브 방송만을 진행한다.

‘성경 맛들이기’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학업으로 인해 멀어지는 성경에 입문할 수 있도록 성경 내용 알기를 주제로 삼는다. 김 신부는 성경을 소개하며 성경 속 상징, 핵심 등을 명확하게 집어주고 마지막에는 핵심 요약 및 정리를 통해 학생들이 성경을 알아가도록 돕고 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나면 ‘동네신부님’ 채널에 동영상을 올려 둬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신부는 “처음에 시작할 때는 학생들이 시간 안에서 연대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얻길 원했다”며 “지금은 ‘수수밤’과 ‘성경 맛들이기’를 통해 서로의 안부 인사를 물을 수 있어 안심이 될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같이 콘텐츠를 시청하고 무언가 얻어간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네신부님’은 ‘수수밤’과 ‘성경 맛들이기’에 이어 향후 교리교사들이 주일학교 교육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공부를 온라인과 본당에서 동시에 진행해 ‘가정 안에서 함께하는 교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 신부는 “가톨릭 내 유튜브 콘텐츠가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도구’면서 동시에, 성당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단’이 됐으면 좋겠다”며 “유튜브를 통해 하느님을 잊지 않고 언젠가 공동체 안에서 함께하며 성사를 느끼는 것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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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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