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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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튜브 선교가 대세… 교리 수업·성지 순례도 재밌는 영상으로!

SNS로 선교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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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제이슨티비’ 운영자 이재현씨가 ‘어서와 가톨릭은 처음이지?’ 콘텐츠를 통해 성당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직접 안내하는 모습. 제이슨티비 캡쳐

 

 


신앙 소통의 장 ‘제이슨티비’

“찾아보니 가톨릭에 좋은 기도문이 엄청 많더라고요.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녹음해 영상을 올리게 됐는데, 비신자와 개신교 신자분들도 많이 방문해주세요.”

기도문을 낭독하고, 실시간 생방송으로 신자들과 소통해오고 있는 유튜브 채널 ‘제이슨티비’ 운영자 이재현(미카엘, 서울 잠실본당)씨는 “전에는 온라인에 종교와 성경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면 개신교 자료들이 많았는데, 최근엔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가톨릭 유튜버와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제 채널에 접속하시는 개신교 신자분들도 가톨릭을 이해하고 고정관념도 깨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온라인 선교사’들은 신앙 소통의 장을 넓혀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나 방문,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을 통해 신자들끼리 일상을 나누며 기도 친구가 되고, 가톨릭교회를 잘 몰랐던 비신자들에겐 ‘온라인 교리교사’도 되고 있다.

이씨는 “말기 암환자 분께서 제 영상 기도를 들으시고 편안히 잠을 이루셨다고 해주시고, ‘어서와 가톨릭은 처음이지?’ 영상을 본 개신교 신자분이 성당 방문을 고려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뿌듯한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 유튜브 채널 ‘성지순례하는 남자’의 이민호씨가 직접 성지순례하고 순례 도장을 찍는 모습을 영상미를 가미해 선보이고 있다. 성지순례하는 남자 캡처

 

 


성지 풍경과 역사 전하는 ‘성지순례하는 남자’

여행과 성지순례를 좋아해 국내 가톨릭 성지를 알리고자 영상을 제작하게 된 ‘성지순례하는 남자’ 운영자 이민호(베드로, 수원교구 평창본당)씨는 “그냥 성지 경관만 둘러보기보다 각 성지의 역사와 순교자들에 관해 이해하고 순례하시길 권장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선교에도 한몫하게 된 것 같다”며 “신자분들은 영상을 보시며 반가워하고 순례 의지를 보이신다”고 했다. “비신자 분들은 ‘천주교 역사와 박해, 성지에 관해 좋은 자료가 됐다’고 하실 때 보람된다”고도 전했다.

이씨는 성지마다 분위기에 맞는 음악과 함께 드론 촬영으로 성지를 감싸는 고즈넉한 느낌을 영상미 있게 표현해 비대면 시기 랜선 성지순례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씨는 “성지별로 심화된 내용으로 다시 영상을 제작하고, 전국 600곳이 넘는 공소를 순례하는 아이디어도 기획 중”이라며 “몇몇 교구와도 협력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광주대교구 동기 사제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카엘 잡학사전’에서 마리아 공경과 관련한 내용을 전하는 영상. 미카엘 잡학사전 캡쳐

 

 


광주대교구 사제들의 ‘미카엘 잡학 사전’

EBS 교육방송 ‘e지식채널’을 표방해 교리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오고 있는 ‘미카엘 잡학사전’ 채널은 광주대교구의 젊은 동기 사제들이 인문학, 철학, 과학 지식을 교리와 접목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교리 지식 전달에 주안을 두고 있어 운영 사제들은 익명으로 활동 중이다. 채널 운영자 김 미카엘 신부는 “저희 영상을 통해 ‘가톨릭교회에 관한 여러 오해로부터 해방되었다’고 감사를 전하는 분들, 가톨릭 신앙에 관심을 갖고 예비 신자로 입교하신 분들, 정교회와 성공회, 개신교 등 타 교파 신앙인들의 격려 또한 많이 받고 있다”며 “ ‘올바른 성모 신심’, ‘사적 계시’, ‘기적’, ‘동성애에 관한 윤리신학적 입장’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는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이나 극좌 페미니스트인들의 악플 테러를 받은 적도 있지만, 그들의 비판과 목소리도 최대한 삭제하지 않고 성실히 답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활동을 통해 교리도 알리고, 교도권을 수호하는 데에도 젊은 사목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유튜브 채널 ‘성당오빠들’이 각자의 첫 전례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상. 성당오빠들 캡쳐

 

 


유쾌한 가톨릭 이야기 ‘성당오빠들’

성당 예능을 표방하며 다양한 신앙 이야기와 콘텐츠를 유쾌한 영상으로 제작해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성당오빠들’ 운영자 강준희(미카엘)씨는 “‘저희 영상을 보고 냉담을 풀고 다시 성당에 나가게 됐다’, ‘개신교회를 다니지만, 덕분에 가톨릭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고 할 때 우리가 정말 온라인 선교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현재는 다양한 가톨릭 온라인 채널과 협업해 방송하면서 더욱 성당 오빠들을 통해 ‘성당에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더욱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미카엘 잡학사전’의 김 미카엘 신부는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미디어 매체를 적극 선용한다면 복음 전파와 함께 사제와 신자, 비신자 간의 거리도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대신 온라인 매체 사목과 활동이 걸음마를 뗀 단계인 만큼 교회도 내용과 수익분배 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신자들도 범람하는 콘텐츠들 안에서 교회의 올바른 내용을 잘 식별해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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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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