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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 주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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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 주일’(1월 24일) 로고는 이 주일에 담긴 핵심 정신을 되새겨 준다. 로고에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다가오는 장면(루카 24,13-35)이 그려져 있다. 이 성화는 일생을 예루살렘의 베네딕도회 골고타 노트르담 수녀원에서 지내다 선종한 이집트 수도자 마리-폴 파란(Marie-Paul Farran) 수녀가 그린 작품이다. 성바오로출판사 조르다노 레다엘리(Giordano Redaelli)는 이 성화를 그래픽화해 로고로 만들었다.

로고에는 ‘경전 두루마리’(성경)를 손에 들고 있는 그리스도(가운데)를 비롯해 두 제자가 등장한다. 루카가 기록한 대로 한 제자는 클레오파스(오른쪽), 일부 성경 주석가들에 따르면 다른 한 제자는 그의 부인이다.

제자들은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찾아 나서는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지치지도 나태해지지도 않으며, 성경을 교회 생활의 살아 있는 규범으로 만드는 역동적인 모습의 제자들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들의 발은 그들이 멈춰 있지 않고 걷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러 파견돼 나아가는 여정에 있음을 표현한다.

두 제자의 얼굴은 모두 주님을 향하고 있지만 그들의 손은 각기 다른 곳을 가리킨다. 여인의 왼손은 그리스도를 향해 있는데, 그리스도가 구약의 완성이자 세상에 선포해야 할 살아 있는 말씀임을 증언하려는 것이다.

클레오파스의 왼손은 제자들이 복음의 기쁜 소식을 모든 이에게 전하러 가고 있는 그 길을 가리킨다. 그의 오른쪽에 있는 크고 흰 별은 영원한 빛을 의미하며 또한 그들의 발길을 인도하고 미래로 이끌어 주는 ‘복음화’의 표징이다. 그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는 순례의 표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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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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