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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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주요 결정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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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는 10월 9~1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를 위한 사목 제안을 담은「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를 승인했다.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시복을 서울대교구에서 추진하는 것에는 주교단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대한민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일정도 확정, 발표했다. 주교회의 의장에는 이용훈 주교(마티아·수원교구장)가 연임됐다. 신임 부의장에는 김종수 주교(아우구스티노·대전교구장), 서기에는 옥현진 대주교(시몬·광주대교구장)가 선출됐다. 사흘간 열린 정기총회 주요 결정 사항을 살펴본다.

■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승인
주교회의가 승인한「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이하 사목 백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직·간접적 영향과 그에 따른 사목 실천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사목 과제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발간을 준비해 왔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올해 1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과 신앙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사목 백서에는 설문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을 비롯해 사목 주제별(사회, 종교, 의료, 수도회, 전례, 청소년·청년, 생태, 신학·사목) 전망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사목 제안을 담는다.
이와 관련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신임 의장단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신앙 공백으로 우리 교회도 신앙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겪었다”며 “이제 다소 무뎌진 우리의 신앙생활을 회복시켜야 하는 과정에 있고 각 교구 또한 이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수환 추기경 시복 서울대교구 추진에 만장일치 동의
정기총회에서 한국 주교단은 서울대교구 제11대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을 서울대교구에서 추진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올해 3월 열린 제11차 교구 시복시성위원회에서 김수환 추기경, 브뤼기에르 주교(조선대목구 초대 대목구장), 방유룡 신부(한국 순교 복자 가족 수도회 설립자) 등 성직자 3명에 대한 시복시성 추진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주교회의가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에서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을 만장일치로 동의한 데 이어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 추진도 동의함에 따라 서울대교구의 시복 추진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교회의 서기 옥현진 대주교는 “생전 추기경님에게서 참 어른의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서울대교구에서 시복 추진에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일로, 그분의 행적과 말씀을 되새기며 신자들이 이 시대 어른의 모습을 본받고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미사, 12월 11일 서울 주교좌 명동성당
주교회의는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를 12월 11일 오후 4시 서울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관계사 발굴 사업 학술 심포지엄은 11월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산하 위원회 공동 심포지엄은 11월 24일 서울 명동 꼬스트홀에서 ‘가톨릭 학교 교육의 자주성과 공공성’ 주제로 열기로 했다.

■ 「혼인 교리서」, 종교 교과서 「삶과 종교」등 승인
주교회의는 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종교 교과서 「삶과 종교」와 「한국 가톨릭 학교 교육사」, 가정과 생명 위원회가 마련한 「혼인 교리서」를 승인했다. 「삶과 종교」는 교육위원회의 ‘2022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종교 교과서 개발 사업’ 결과물로, 교육부의 인정 교과서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혼인 교리서」는 혼인을 준비하는 이들이 혼인과 가정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리서다.
아울러 ‘복음화를 위한 개별 교구의 저작권 사용에 관한 규정’(개정안)도 승인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저작물을 이용해 복음화를 위한 영상물을 제작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게재와 배포를 할 수 있도록 ‘영상물 제작과 배포에 관한 저작권 규정’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 해양 사목 담당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교회의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자의 교서 「바다의 별」(Stella Maris, 1997년 1월 31일)에 따라 해양 사목 담당 주교를 임명해 달라는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의 요청에 따라, 주교회의 해양 사목 담당 주교로 정신철 주교(요한 세례자·인천교구장)를 선임했다.
주교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위원장 주교도 새로 선출했다. 한편 정기총회 첫날 열린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총무로 최인비 신부(유스티노·인천교구)를 임명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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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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